국내 최대 규모 원전 집적지이자 원자력수소 국가산업단지 조성을 추진 중인 경북 울진군이 인공지능(AI) 시대 전력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무탄소 청정에너지 산업의 미래 전략을 모색한다.
울진군은 오는 7일 덕구온천호텔 대연회장에서 경북도와 울진군이 후원하고 영남일보가 주관하는 ‘에너지 산업수도 울진, 2026 미래에너지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탄소중립과 AI 데이터센터 확산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울진의 에너지 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대형 원자력발전과 소형모듈원자로(SMR), 원자력 청정수소,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연계한 지속 가능한 성장 전략을 논의한다.
기조강연은 박은덕 한국에너지학회 회장이 맡는다. 박 회장은 ‘AI 시대 무탄소 전원의 역할과 울진군의 가능성’을 주제로 AI와 첨단산업 확산에 따른 전력 수요 변화와 원자력 등 무탄소에너지(CFE)의 역할을 짚을 예정이다. 울진이 무탄소 에너지 공급 거점으로 성장하기 위한 가능성과 과제도 제시한다.
주제발표에서는 미래 에너지 산업과 관련한 4개 핵심 의제를 다룬다.
먼저 ‘혁신형 SMR의 역할과 과제’를 통해 분산형 전원과 열 공급이 가능한 차세대 SMR 기술 동향을 살펴보고 울진지역 도입 가능성을 점검한다.
‘울진 원자력수소 산업 발전을 위한 전략 및 과제’에서는 원전에서 생산한 전력과 열을 활용한 청정수소 생산과 실증 방안을 논의한다.
‘울진형 재생에너지 개발과 주민상생 모델’에서는 풍력과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개발에 따른 수익을 주민에게 환원하는 이익공유 방안을 다룬다.
‘울진 원자력 발전을 위한 전략 및 과제’에서는 가동 원전의 안전 운영과 신규 에너지 인프라 확충 과정에서 필요한 지역 수용성 제고 방안을 살펴본다.
주제발표에 이어 ‘에너지 위기와 울진 원자력·수소·신재생에너지 허브 발전 전략’을 주제로 종합토론이 열린다.
배규성 경희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아 국내외 에너지 정책과 산업 환경 변화를 분석하고 울진을 전력 생산 중심지에서 수소 생산·유통·가공까지 아우르는 복합 에너지 허브로 육성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울진군은 이번 포럼을 통해 원자력 기반의 청정수소와 재생에너지 융합 전략을 구체화하고 지역주민과 에너지 산업의 장기 발전 방향을 공유하는 공론의 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황이주 울진군수는 “글로벌 에너지 패러다임이 AI와 무탄소 전원을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며 “울진이 보유한 청정에너지 인프라를 바탕으로 포럼에서 제시되는 전문가와 군민의 의견을 군정에 적극 반영해 ‘에너지 산업수도 울진’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