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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 여는 초대시] <시조> 장사상륙작전

고향신문 기자 입력 2026.10.16 11:18 수정 2026.10.16 11:23

장 은 재

책상 위의 책갈피만 남겨 두고 떠난 소년
교복 벗은 학도병들 장사 해안 뛰어들어
못다 핀 꿈은 모래밭에 별빛처럼 잠들었다.

포성이 해안 덮고 어린 가슴 찢겼어도
적의 길목 막아서서 끝내 고지 지켜 내니
그날의 푸른 영혼들 파도 따라 돌아온다.

돌아갈 교정에는 가을볕이 내렸건만
해변의 앳된 얼굴 그날 얼굴 겹쳐 오고
웃음이 번지는 바다 고개 숙여 바라본다.

 

▶약력
●이학박사(식물사회학). 전 청송부군수
●전 가톨릭대학교 겸임교수, 경북매일신문 木요 산림문학 "수필가 장은재 명품 노거수와 숲 탐방"연재
●한국산림문학회 이사, 포항MBC·삼일문화대상 본상 환경부문 수상
●국제PEN클럽 회원, 한국문인협회 회원, 영덕문인협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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