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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골 아이와 바닷가 아이, 함께 학사모 썼다

고향신문 기자 입력 2026.10.14 12:21 수정 2026.10.14 12:23

청송 화목초·영덕 병곡초 학생들, 고래불해변서 졸업사진 촬영

↑↑ 청송 화목초등학교와 영덕 병곡초등학교 학생들이 고래불해변에서 졸업사진을 촬영했다./사진=화목초등학교 제공

청송 산골 아이들과 영덕 바닷가 아이들이 함께 학사모를 쓰고 특별한 졸업사진을 남겼다.

청송 화목초등학교와 영덕 병곡초등학교는 지난 12일 영덕군 병곡면 일대에서 ‘2026학년도 경북형 공동 교육과정’ 대면 행사를 열었다.

이번 행사에는 병곡초 1·6학년 학생 3명과 화목초 3·6학년 학생 4명 등 모두 7명이 참여했다. 두 학교 모두 복식학급으로 운영되는 소규모 학교로, 각 학교에서 졸업을 앞둔 6학년 학생은 한 명씩이다.

학생들은 병곡초와 병곡면 일대를 탐방하고 고래불해수욕장을 찾아 동해안의 자연환경을 체험했다. 이어 영덕의 특산물을 활용한 대게 키링 만들기 활동에 참여하고, 함께 점심을 먹으며 학교생활과 관심사를 나눴다.

특히 졸업을 앞둔 6학년 학생들은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학사모를 쓰고 졸업사진을 촬영해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다.

체험에 참여한 6학년 황 모 학생은 “바다를 이렇게 가까이에서 본 것은 처음”이라며 “조개껍질이 모두 다르게 생겨 신기했고, 바닷가에서 졸업사진을 찍은 것이 가장 좋았다”고 말했다.

손윤정 화목초 교장은 “학생 수가 적은 학교에서는 졸업사진 한 장을 남기는 일도 쉽지 않다”며 “두 아이가 바다에서 함께 학사모를 쓰고 웃는 모습을 보며 공동 교육과정이 아이들에게 줄 수 있는 가치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학생들이 더 넓은 세상과 만날 기회를 꾸준히 만들겠다”고 밝혔다.

경북형 공동 교육과정은 소규모 학교를 연결해 공동 수업과 교류 활동을 운영하는 사업이다. 두 학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지역사회 이해를 높이고, 학교 간 교류를 통한 공동체 의식과 의사소통 역량을 키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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