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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모과를 본 사람들은 네 번을 놀란다고 한다. 처음에는 못생긴 외형에 놀라고, 두 번째로는 그윽한 향기에 놀라고, 세 번째로는 떫고 신맛에 놀라고, 마지막으로 못생기고 맛이 떨떠름한 모과가 유용한 과실이라는 것에 놀란다고 한다.
모과의 향이 얼마나 그윽한지 맡아본 사람은 안다. 향이 좋으니 맛도 좋을 것이다 생각해서 겁도 없이 먹어본 경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모과는 그냥 먹기에는 맛이 고약한 과실인 건 사실이긴 하다. 여러 가지 효능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그 맛 때문에 우리에게 가깝게 다가오지 못한 모과로 차로 만들어 먹을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았다. 모과는 관절통 완화, 조혈작용을 한다. 성질이 따뜻한 모과는 각기병, 근육통, 요통, 관절염, 신경통, 갈증해소에 특효가 있다. 보혈과 조혈작용도 있어서 빈혈로 인한 근육경련, 전신의 혈관이 좋지 않을 경우, 만성 류머티즘 관절통 등을 완화시켜준다. 또한 기관지염 예방 및 치료에도 효과가 있다. 모과는 기관지를 튼튼하게 하여 감기, 천식, 기관지염, 폐렴 등으로 기침을 심하게 하는 경우와 가래(담)제거에 효과가 탁월하다. 감기나 열, 기침, 피로에는 매실보다 더욱 효과적인 과일이다. 특히 코로나19재난기간에 면역력 향상에 꼬오옥 먹어야할 모과 청이 正一品이다.
또한 신진대사와 소화 촉진을 하는데 모과의 신맛은 주성분이 사과산과 주석산, 구연산 등의 유기산인데, 이러한 산(酸)들이 침, 담즙, 췌장액 등의 소화효소의 분비를 촉진하여 식욕증진, 세균활동억압 작용과 부패방지작용을 하며,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한다. 칼슘, 칼륨, 철분 등의 무기질이 풍부한 알카리성 식품이며 단백질이 함유되어 위에서 쉽게 흡수된다. 이외에 모과는 입덧 완화작용이 있으며 주독을 풀어 줌으로 연말연시 애주가들의 해독제로서 숙취에 아주 좋은 식품이다. 피로회복, 피부미용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 모과의 떫은맛은 탄닌 성분 때문이고, 과육에는 탄닌산과 비타민C가 함유되어 있어 피부미용과 피로회복에 뛰어난 효능이 있다.
모과는 혈당조절에도 대단히 좋으므로 주요 성분인 당분은 과육 5 %를 차지하는데, 주로 과당의 형태로 들어있으며, 이 과당은 다른 당분보다 혈당의 상승을 막아주는 효과가 있다. 체내의 당분흡수를 지연시킬 뿐 아니라 이미 흡수된 당분은 빨리 소모시키기 때문에 당뇨병환자의 치료 에너지원으로 매우 좋은 기호식품이다.
단 모과를 먹어서는 안 되는 사람은 모과에는 석세포가 많아서 날것을 먹는 것은 알맞지 않으며 여러 가지로 가공해서 먹어야한다. 또 소변양이 적거나 소변 빛이 붉은 사람, 농축된 소변이 나오는 사람에게는 좋지 않다. 그러므로 신장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주의해야한다. 심장질환이나 고혈압, 또는 심한열병이나 발열이 있을 때는 모과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모과를 이용할 때에는 철제그릇(나무, 플라스틱사용)을 쓰지 않는다. 2020년 코로나19재난기간에 못난이 모과로써 이웃과 情을 나누는데 즐거움으로 피로가 확 싸라지는 연말연시를 맞이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