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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경북도가 집계한 '임시 조립주택 안전 보강 현황'에 따르면, 도내 5개 시·군에 설치된 임시 조립주택은 총 1,935동이다. 이 중 앵커볼트가 시공되지 않은 주택은 안동, 의성, 청송, 영양 등 4개 시·군 내 732동으로 파악됐다.
특히 안동의 경우 지자체가 공급한 임시 조립주택 641동 전체에 앵커볼트가 설치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이번 집중호우로 일부 주택이 유실되면서 임시 주거시설의 고정 장치 유무와 입지 선정이 재난 안전 관리의 핵심 항목으로 떠올랐다.
반면, 영덕은 현재 사용 중인 임시 조립주택 657동 전량에 앵커볼트 시공을 완료했다. 조립주택을 지면에 단단히 고정하는 앵커볼트는 강풍이나 침수 발생 시 주택이 밀리거나 떠내려가는 것을 방지하는 핵심 안전 장치다.
영덕군은 지난해 산불 피해 직후 임시 조립주택을 신속히 공급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기획 단계부터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검토했다. 주택의 고정 상태는 물론 배수 여건, 주변 지형 등을 다각도로 점검한 결과다.
이번 집중호우 이후 실시된 경북도 점검에서도 영덕군의 임시 조립주택은 안전 보강이 매우 충실하게 이뤄진 것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영덕군 관계자는 "행정안전부 지침에 따라 재난에 사전 대비하고자 조립주택 설치 초기 단계부터 앵커볼트 시공을 반영했다"며 "여름철 집중호우와 태풍으로 인한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설치 장소의 안전성도 면밀히 살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영덕군은 관련 법령과 지침에 따라 임시 주거시설의 안전 점검을 지속적으로 실시하는 한편, 현장 공무원들을 중심으로 산불 피해 이재민들의 조속한 일상 회복을 돕기 위한 다각적인 지원 대책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