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15년 전부터 인근에 공사를 시작하자 생기는 소음과 분진에 하루도 편한 날이 없을 정도로 고통에 시달려 왔다는 것이다.
이런 사정은 주민들을 작업장으로 내몰았고 공사를 방해하기에 까지 이러렀다.
12일 오전부터 현장에 집결한 주민들은 입구를 차로 막고 공사 차량의 진입을 막았다가 출동한 경찰들의 설득으로 농성을 풀었다.
이들은 “15년 전부터 이곳에서 TTP를 제작하여 강 건너 해파랑공원의 해안 벽을 보강하더니 3년 전부터는 강구항만 공사를 시작 하면서 또다시 TTP를 제작하여 날리는 먼지와 소음으로 고통을 받고 있으며 이런 사정으로 주위의 펜션들은 벽에 균열이 생기고 타일 벽면은 떨어지면서 창틀은 날라온 비산 세멘트 가루로 떡칠이 되어 있다.”고 피해를 호소하면서 결사항전의 입장을 다졌다.
그들은 “이런 사정은 펜션 고객들에게 소문이 나 예약이 뚝 끊기면서 문을 닫은 상황이고 피해 주민 대부분 매일 날라오는 먼지로 목이 칼칼하고 인두염을 앓고 있어 늘 병원에 다닌다.”고 주장했다.
피해 주민 W씨(남 67세 강구면 오포리)는 “처음 공사를 시작했을 때부터 이런 결과가 생길 것을 우려해 강력하게 반대를 했지만 대부분의 마을 주민들은 개발 후 이익을 생각해 반발을 멈추고 환영하는 입장으로 돌아섰다.”며 “그러는 사이 피해 주민들의 고통은 나날이 커져만 갔다.”며 허가권자인 행정을 비판했다.
이날 1시간 가량을 물리적으로 농성하던 주민들은 출동한 경찰들의 권유에 따라 허가 관청인 경북도 관계자와 시행사 대표들과 협상을 하기로 결정하고 농성을 풀었다.
한편 시행사측 관계자는 가장 큰 피해를 보는 현지 주민들의 억울함을 인정하고 이들을 위로할 방안을 찾는다는 방침인데 협상에 따른 불신제거가 사태 해결의 관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