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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동해안, 코리아둘레길 ˝하루 더 머무는 바다 길로˝...

이상호 기자 입력 2026.11.06 13:23 수정 2026.11.06 13:25

경주·영덕, 문체부 공모 선정… 국비 포함 총 10억 원 투입
해파랑길 품은 1박 2일 체류형 걷기 여행 상품 본격 시동

↑↑ 영덕 맨발걷기 행사 길동무 활동 사진

우리나라 국토 외곽을 하나로 잇는 총 4,500km 규모의 '코리아둘레길' 하이라이트 구간에 경북 동해안이 최종 포함됐다. 천년고도의 역사와 천혜의 해안 절경을 품은 경주시와 영덕군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의 공모 사업에 나란히 선정되면서다.
 

이번 공모는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엄격한 서면 및 대면 평가를 거쳐 전국 총 11곳이 최종 이름을 올렸다. 이 중 경북 지역에서는 경주시와 영덕군 2곳이 선정되는 영예를 안으며, 총 10억 원(국비 5억 원 포함)의 사업비를 확보해 지역 관광 활성화에 강력한 추진력을 얻게 됐다.
 

경주시와 영덕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동해안의 아름다운 '해파랑길'을 중심으로 각 지역의 독창적인 색깔을 입힌 걷기 여행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단순한 도보 여행을 넘어 주변 관광지, 숙박, 음식, 체험 시설을 유기적으로 묶어 '1박 2일 체류형 관광 상품'으로 적극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 경주: '왕의 바다·파도의 길'… 역사와 힐링의 공존
 

경주시는 '왕의 바다·파도의 길'을 핵심 주제로 내세웠다. 하서해안공원에서 출발해 천혜의 자연 경관을 자랑하는 양남 주상절리 파도소리길을 거쳐 나아해변으로 이어지는 약 4km 구간이 특화 구간으로 탈바꿈한다.
 

이곳에서는 파도와 바람 소리를 오롯이 느끼는 이색 '사운드워킹'을 비롯해, 세계적인 지질학적 가치를 지닌 주상절리 지질해설, 해안가에서 즐기는 요가 및 명상 프로그램 등이 운영된다. 아울러 감포공설시장과 문무대왕릉을 긴밀히 연계해 해양 문화, 역사 탐방, 현대적 힐링이 한데 어우러진 복합 관광 상품을 구축할 계획이다.

■ 영덕: 대자연과 어촌 문화의 만남… 미식·체험의 바다
 

영덕군은 영덕해맞이공원에서 경정해변으로 이어지는 수려한 해안길을 무대로, 어촌의 깊은 멋과 풍부한 지역 먹거리를 결합한 다채로운 콘텐츠를 선보인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생생한 해녀문화 체험, 노르딕 사운드워킹, 로컬 식재료를 활용한 미식 걷기, 그리고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1박 2일 바다학교' 등이 마련된다. 특히 지역 내 숙박 및 식음업체들과 손잡고 민간 쉼터를 조성하고 소비 촉진 프로그램을 가동해, 스쳐 지나가는 관광이 아닌 '머무는 관광'으로 여행객의 체류 시간을 대폭 늘릴 예정이다.

■ "지역 상생형 관광 모델로 자리매김할 것"
 

경상북도는 이번 공모 사업 선정이 단순한 걷기 길 조성을 넘어, 지역의 고유한 이야기와 깊이 있는 체험을 결합함으로써 방문객의 체류와 소비를 극대화하는 모범적인 '지역상생 관광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찬우 경상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이번 공모 선정은 경북 동해안이 지닌 아름다운 해안 경관과 풍부한 관광 자원의 경쟁력을 대외적으로 입증한 성과"라며, "코리아둘레길이 단순한 여행길을 넘어 대한민국 구석구석의 문화를 깊이 체험하고 하루 더 머물고 싶어 하는 대표 걷기 여행 명소로 자리매김하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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