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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은 피서철이 지난 한 지역 해변가에 몰린 관광객들의 모습. |
주말과 연휴를 맞은 영덕 지역 작은 어촌 항과 갯바위 주변에서는 스노클링과 프리다이빙을 즐기는 관광객을 쉽게 볼 수 있다. 해양레저 장비가 다양해지면서 수온이 내려가는 가을에도 드라이슈트를 갖춰 입은 가족과 연인들이 바다를 찾고 있다.
올해 영덕을 찾은 관광객의 모습은 예년과 다소 달라졌다. 여름철 해수욕에 머물지 않고 프리다이빙이나 스노클링을 목적으로 영덕을 찾는 이들이 눈에 띄게 늘었다.
낚시 관광도 변하고 있다. 과거 갯바위 주변에 전문 낚시 객이 주로 모였다면 최근에는 작은 어촌 항 곳곳에서 어린아이의 손을 잡은 가족 단위 낚시 객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바다가 일부 마니아의 공간을 넘어 가족이 함께 즐기는 체험 공간으로 바뀌고 있는 셈이다.
이 같은 변화는 영덕 관광에도 새로운 과제를 던지고 있다. 여름 한철 즐기는 해수욕 중심의 관광에서 벗어나 연중 즐기는 해양레저 관광으로 흐름이 바뀌는 만큼 영덕군의 선제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영덕의 바다와 숨은 명소가 널리 알려지면서 관광객 유입도 늘고 있다.
반면 관광객이 몰리는 일부 어촌에서는 주차와 쓰레기, 소음, 안전사고 등으로 주민 불편과 응급 구조가 커질 가능성도 있다. 관광객 증가를 단순한 방문객 수 확대에 그치지 않고 지역에 도움이 되는 관광 구조로 연결해야 한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있다.
소규모 어촌 항과 해양레저 공간을 체계적으로 정비하고 주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편의 서비스를 마련한다면 관광객의 수요를 충족시키면서 마을 소득도 높일 수 있다. 지역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상생하는 관광 모델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영덕의 강점은 거창한 시설만이 아니다. 작은 어촌에서 만나는 인심과 정, 바다와 마을이 어우러진 풍경도 영덕만의 관광 자산이다. 관광객이 주민의 따뜻한 정을 느끼고 좋은 기억을 안고 돌아갈 수 있을 때 영덕 관광의 경쟁력도, 커질 수 있다.
해수욕 중심에서 사계절 해양레저로 관광 흐름이 빠르게 바뀌고 있다. 변화의 기회를 지역 소득과 주민 상생으로 이어갈 수 있는 세밀한 관광 전략이 영덕의 새로운 도약을 좌우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