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울진 죽변에서 라탄 공예의 따뜻한 감성을 전하는 ‘라탄 품은 갤러리’가 지역의 개성 있는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김영숙 대표가 운영하는 이곳은 라탄이라는 자연 소재와 손작업의 매력을 통해 죽변 골목상권에 새로운 색을 더하고 있다.
라탄 품은 갤러리는 울진 죽변을 기반으로 한 라탄 공예 공간이다. 김 대표는 손으로 하나씩 엮어 완성하는 라탄의 특성을 살려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는 공예의 매력을 알리고 있다.
라탄은 특유의 자연스러운 색감과 질감을 지닌 소재다. 여러 가닥을 반복해 엮는 과정을 거쳐 하나의 형태를 완성한다. 기계로 찍어내는 제품과 달리 만드는 사람의 손길과 시간이 고스란히 담긴다는 점이 수공예의 특징이다.
김 대표의 공간이 눈길을 끄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단순히 공예품을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고 라탄이 주는 편안한 분위기를 공간에 녹여냈다. 바다와 등대 등 죽변이 지닌 관광 이미지에 자연 소재의 공예 감성이 어우러지면서 지역을 찾는 방문객에게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소규모 공방과 갤러리는 대형 상업시설과 다른 골목상권만의 경쟁력을 보여준다. 지역에서 만든 상품과 창작자의 이야기를 직접 만날 수 있어서다. 라탄 품은 갤러리 역시 김 대표의 손작업을 중심으로 지역성과 공예를 연결하는 공간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HCN은 지난 14일 지역경제의 근간인 골목상권 회복을 지원하는 연중기획 ‘우리동네 희망가게’를 통해 울진 죽변의 라탄 품은 갤러리와 김영숙 대표를 소개했다. 방송은 ‘울진라탄’, ‘갤러리등대길’, ‘죽변등대공원’ 등을 주요 키워드로 제시하며 지역 소상공인의 이야기를 조명했다.
관광객이 찾는 지역 명소와 특색 있는 소상공인 공간이 함께 성장하면 체류형 관광을 확대하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죽변의 풍경에 라탄 공예라는 새로운 감성을 더한 김 대표의 작은 갤러리가 지역 골목에 활력을 불어넣는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