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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상북도울진교육지원청 교육장 이종철 |
며칠 전 늦은 저녁, 어느 고등학교 앞을 지나다 늦게까지 불이 켜진 교실을 바라보았습니다. 서늘해진 밤공기 속에서도 묵묵히 책상 앞을 지키고 있을 우리 울진의 수험생들 생각에 한참을 서서 그 불빛을 바라보았습니다.
수능이 다가올수록 마음이 조급해지고 떨리는 것은 당연합니다. 하지만 기억하십시오. 여러분은 울진의 거센 바람과 동해의 거친 파도를 매일 보며 자란 아이들입니다. 척박한 땅과 모진 바람을 견디며 기품 있게 곧게 자란 금강송처럼 여러분이 지난 수년간 흘린 땀방울은 이미 여러분의 내면에 단단한 뿌리가 되어 있습니다.
수능을 앞둔 지금, 마음속에 만감이 교차할 것입니다. 긴 긴 시간 동안 묵묵히 책상 앞을 지키며 흘린 땀방울, 때로는 힘들고 지쳐 머리를 짚었던 순간들, 그리고 스스로를 믿으며 다잡았던 그 모든 시간들이 차곡차곡 쌓여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이 길을 쉼 없이 달려온 여러분의 지나온 노력을 잘 알고 있기에, 교육장으로서 마음 깊이 대견함과 뜨거운 응원의 박수를 보냅니다. 여러분이 보낸 수많은 밤과 끝없는 노력은 결코 사라지지 않으며, 여러분의 내면에 든든한 실력이자 가장 확실한 힘으로 남아 있습니다.
시험을 앞두고 긴장과 떨림이 찾아오는 것은 아주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하지만 그 떨림은 불안의 신호가 아니라, 여러분의 잠재력이 최고조로 피어오르기 직전의 설렘이자 에너집니다.
시험 당일, 문제를 만날 때마다 그동안 스스로 쏟아부었던 시간과 열정을 기억하십시오. 남과의 비교가 아닌, 오롯이 나 자신과의 약속을 지켜온 여러분 스스로를 믿으시기 바랍니다. 차분하고 담대하게 평소 준비했던 실력을 발휘한다면, 그 노력은 반드시 정직하고 결실 있는 답으로 돌아올 것입니다.오늘이 있기까지 수험생 여러분 곁에서 밤낮으로 마음 졸이며 묵묵히 울타리가 되어주신 학부모님들의 헌신적인 사랑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또한, 제자들의 꿈과 미래를 위해 열정으로 지도하고 용기를 북돋아 주신 선생님들의 노고와 노심초사에도 진심으로 경의를 표합니다.
여러분이 외롭지 않게 이 길을 완주할 수 있었던 것은 늘 곁을 지켜준 가족과 선생님의 따뜻한 온기 덕분이었습니다.사랑하는 수험생 여러분!
수능은 여러분이 거쳐 갈 긴 인생의 여정 중 하나의 의미 있는 관문이자, 더 넓은 세상을 향해 날개를 펼치는 첫 도약대입니다. 이번 시험은 여러분의 가치를 전부 결정짓는 시험이 아니라, 여러분의 꿈이 얼마나 크고 아름다운지 세상에 보여주는 첫 발자국입니다.
마지막 순간까지 건강 관리에 유념하고, 자신감 있는 모습으로 시험장에 들어서길 바랍니다. 4만 6천 울진군민과 우리 울진교육 가족 모두가 여러분의 당당한 걸음걸음을 마음 모아 응원하겠습니다.
울진의 소중한 인재 여러분, 힘내십시오! 여러분의 찬란한 내일을 응원합니다.
2026년 11월
경상북도울진교육지원청 교육장 이 종 철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