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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신규 원전 공론화 본격화… 영덕 신규 원전 2기 향방은?

박문희 기자 입력 2026.10.23 14:10 수정 2026.10.23 14:13

˝정책 불확실성·사업 지연 우려˝… 지역 사회, 조속한 방향성 촉구
고리 3·4호기 계속 운전 심사 장기화 속 `제도 정비` 목소리도 고조


[고향신문=박문희기자] 정부가 신규 원전 건설 여부를 공론화 결과를 토대로 재검토하기로 하면서, 영덕 지역에 계획된 신규 대형 원전 2기의 향방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역사회에서는 사업 지연에 따른 부작용을 우려하며 조속한 정책 방향 확정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신규 원전 공론화위원회는 지난 14일 '우리는 앞으로 어떤 전기로 살 것인가'를 대주제로 향후 전력 공급과 신규 원전 건설 문제를 논의대에 올렸다. 원전 확대론자들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등 첨단산업 성장에 따라 폭발적인 전력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안정적인 기저부하 확보를 위해 원전이 필수적이라고 주장한다.
 

특히 영덕 신규 대형 원전 2기 역시 장기적인 국가 전력 수급 계획에 발맞춰 차질 없이 추진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에너지 전환 및 환경적 측면을 고려해 신중한 접근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상존해 전력 수급 정책을 둘러싼 사회적 논의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원전 계속 운전 심사 지연도 주요 현안으로 떠올랐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지난 15일 가동이 중단된 부산 기장군 고리 3·4호기의 계속 운전 여부에 대한 심의를 이어갔으나 결론을 유보했다.
 

고리 3·4호기는 각각 2024년 9월과 2025년 8월 설계수명이 만료되어 현재 가동이 중단된 상태다. 한국수력원자력이 허가 절차를 밟고 있으나, 심사가 장기화되면서 발전 공백과 경제적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원전 업계는 철저한 안전성 검증을 전제로 하되, 가동 중단 이전에 심사를 마무리할 수 있도록 관련 제도를 정비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일각에서는 안전성과 주민 수용성 검증에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신중론도 제기된다.
 

영덕 신규 원전 문제의 핵심 변수로는 단연 '사업 기간'이 꼽힌다. 대형 원전 건설은 부지 절차부터 인허가, 시공, 준공까지 통상 수년에서 수십 년이 소요되는 대규모 국책사업이다. 정책적 결정이 지연될 경우 실제 전력 공급 시점 역시 연쇄적으로 밀릴 수밖에 없다.
 

특히 영덕 지역사회에서는 원전 2기 추진 여부가 장기간 안갯속에 갇힐 경우, 지역 개발계획과 연계된 전력 인프라 구축 전반에 차질이 빚어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정부의 신규 원전 공론화가 본격화된 가운데, 향후 국가 에너지 믹스에서 원전의 비중이 어떻게 조정될지와 영덕 신규 대형 원전 2기의 명운이 어떻게 갈릴지 지역사회의 관심과 우려가 동시에 깊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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