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딸 넷을 데리고
사막 한가운데서 신발을 벗었던 어머닌
어떤 멍애를 짊어지고 오셨을까
피 멍든 발바닥이 아파도
딸 넷을 업고 안고 거닐며
그 먼 사막 길을 묵묵히 건너오신 어머닌
어떻게 속앓이를 풀고 사셨을까
마른 장작 불붙어 꺼지지 않은 배신으로
솟구치는 서러운 비린내마저
다 껴안고 사셨던 어머닌
왜 원망의 빛조차 보이지 않았을까
올 수 없는 환상 길 따라
망각의 항아리를 이고 오신 어머니
조각조각 깨어진 내 기억의
상처들을 보듬어 담으신다
"그래야 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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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간지(미래문학)시 부문 신인상 수상 . 등단
●경북문인협회,영덕문인협회 회원,화림문학 동인
●시온사 경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