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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기고

[아침을 여는 초대시] 어머니의 선물

고향신문 기자 입력 2023.08.11 12:20 수정 2023.08.11 12:22

황 화 선

어린 딸 넷을 데리고 

사막 한가운데서 신발을 벗었던 어머닌

어떤 멍애를 짊어지고 오셨을까


피 멍든 발바닥이 아파도  

딸 넷을 업고 안고 거닐며

그 먼 사막 길을 묵묵히 건너오신 어머닌

어떻게 속앓이를 풀고 사셨을까


마른 장작 불붙어 꺼지지 않은 배신으로

솟구치는 서러운 비린내마저 

다 껴안고 사셨던 어머닌

왜 원망의 빛조차 보이지 않았을까  


올 수 없는 환상 길 따라  

망각의 항아리를 이고 오신 어머니

조각조각 깨어진 내 기억의 

상처들을 보듬어 담으신다


"그래야 살제" 

 

▶약력

●계간지(미래문학)시 부문 신인상 수상 . 등단

●경북문인협회,영덕문인협회 회원,화림문학 동인

●시온사 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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