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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에 잠재되어 있는 해양자원은 동해의 특성을 고스란히 지켜 정신적으로나 물질적으로나 다양하게 생활과 이어져 온 버팀목이다. 예년과 달리 올해 영덕군은 해양수산분야에 생산 활동을 지원하고 수산업 활동을 위해 26억 원의 보조사업비를 투입한다고 한다.
영덕 수산업계가 아직 취약하고 소규모로 운영되는 부분이 적지 않아 풍족한 지원을 기다리는 어업인이 많아 기대감이 높아 보인다. 영덕 수산업계는 수산 가공품을 활성화되어 지방 경제와 관광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영덕은 해양자원을 활용한 풍력발전소가 성공적으로 관광의 명소가 되었지만, 부수적인 민원이나 개선점을 남기고 있다. 어떤 자연적인 자원을 이용하더라도 자연이 바라는 기본을 유지해야 부작용이 없다. 모든 자원은 생태 원리나 사회적 윤리에 어긋나지 않게 개발하여야 한다. 수산업 활성화는 매우 중요한 현실이라 계획적으로 정비가 잘된 지원이 꼭 필요하다.
이제는 음성적인 수산업은 과감히 도태되고. 체계적이고 바다의 순리에 맞는 수산업계의 성장과 아울러 바다 문화도 함께 육성해 나가야 할 시대가 왔다. 해양자원 개발도 문화가 함께 이어져야만 바다 생태계가 제대로 보존된다. 바다에 인접한 해양도시마다 관광을 내세운 해양레저관광거점 사업을 여러 방면으로 추진하지만, 문화를 이어가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다. 해양문화에 사람의 진정한 정신이 깃든 자원을 캐내어야 한다.
사람의 정신이 깃든 해양문화가 건재하여 왕성하게 미래를 개척할 수 있다면 젊은이들 발걸음이 모여들고 관광객들의 관심을 끌어올 수 있다. 근대적 풍경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키기 위한 근대 도시형 복구로 관광객 유치에 힘을 기울이는 것처럼 바다도 인간 중심의 문화를 캐내고 육성해야 한다.
사람의 숨결을 가장 숭고하고 값지게 바다랑 나누는 해녀, 바다어멍들. 척박한 돌 틈에서 바다를 안고 뒹굴며 참았던 숨비소리를 파도 위에 터뜨리며 보랏빛 낭자한 상처를 꽃으로 피우는 인생人生을 받들고 있는 바다어멍들의 문화를 다듬어 주는 기회도 있기를 바란다.
영덕에 등록된 해녀는 남녀 합쳐 109명이나 된다고 한다. 앞으로는 더 귀해지는 해녀들의 전통을 이어갈 수 있는 젊은이들이 바다어멍에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정책을 한 번 착안하면 어떨까. 영덕군에서 현재 바다 박물관 건립 중이라는데 그 프로젝트에 해녀 문화가 함께 스며들면 영덕 해양문화가 새로운 인문학으로 자리매김하는 초석이 되지 않을까.
해녀 문화가 2016년 유네스코 무형문화재로 등록된 것은 해녀들의 지식, 기술, 신념, 공동체 의식이 인류 공동유산으로 보호받아야 한다고 인정된 것이다. 그들의 숨비소리와 삶의 방식은 단순한 노동이 아니라 '삶 그 자체'로, 세대를 이어온 자부심이며 생계 그 이상의 철학이 내재 되어 있다. 바로 '바다를 개척한 여성'의 상징이다. 또, 해녀들은 '작은 것은 놓아준다.'라는 원칙을 철저히 지켜 바다 생태계 보호를 위한 암묵적인 철칙을 지킨다. 그것은 다음 세대를 위한 겸손이며 미래를 바라보는 생태 보호 윤리이다.
바다가 일러 주는 생존법 따라 삶은 씹었다가 뱉고, 받은 만큼만 건져 올리면서 고래울음 닮아가는 바다어멍, 해녀. 바다 언어를 어르고 달래느라 참았던 숨을 보랏빛으로 그리는 바다어멍들의 문화와 철학은 해양자원의 새로운 트랜드가 될 수 있다.
바다가 일러 주는 것을 정확하게 학습하면서 거슬리지 않고 살았기에 터지는 숨비소리로 해와 달을 뜨게 하고 별을 낳는 해녀들의 문화. 해녀들의 공동체 의식, 자연과의 관계 철학, 지혜는 분명 새로운 정신문화자원이다. 동해의 물길은 남쪽 물길과 또 다르다. 다른 길에서 굵어진 줄기는 나이테가 다르듯이 동해 바다어멍들의 문화가 어떤 철학을 품고 있는지를 도도하게 살펴 영덕의 매력 문화로 철썩이는 날.
영덕 바다 문장은 고래의 전설 같은 문화로 솟구치지 않을까. 동해 해녀 문화가 동해 언어로 승화되어 울창한 바다 인문학 숲을 거느린 영덕을 그려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