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정치/경제

영덕군, 생애주기 인구정책 가이드북 발간…104개 지원사업 한 권에

박문희 기자 입력 2026.01.18 08:50 수정 2026.01.18 08:51

전입·결혼부터 임신·출산·보육·청년·노후·귀농까지 7개 분야 정리…전년 대비 20개 확대유아 놀이터·전통시장 체험놀이공간 등 놀이시설 확충, 중·고 심화학습·청소년 시설도 포함결혼장려금 기준 완화…2월 조례 개정 뒤 ‘부부 중 1명’만 연령 요건 충족해도 신청 가능


영덕군이 임신·출산에서 노후까지 생애 단계별 지원 정책을 한눈에 찾을 수 있는 가이드북을 내놨다. 정책이 늘고 복잡해질수록 ‘몰라서 못 받는 지원’을 줄이겠다는 취지다.

영덕군은 ‘모든세대 행복가득, 2026년 생애주기별 인구정책 가이드북’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가이드북에는 전입·결혼·군민, 임신·출산, 보육·교육, 다자녀, 청년·주거, 노후, 귀농·귀촌·귀어 등 7개 분야 104개 사업이 담겼다. 지난해보다 20개 늘어난 규모다. 군은 생애 시기에 맞춰 누구나 쉽게 정책을 찾아볼 수 있도록 체계를 정리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새로 추진되는 사업으로는 공감문화센터 유아 놀이터와 영덕전통시장 어린이 체험형 놀이공간 운영 등 놀이시설 확충이 포함됐다. 중·고등학생 심화학습을 지원하는 ‘영덕군 미래인재양성관’ 운영, 청소년 수련관 건립·운영도 추진한다. 다자녀가정의 큰집 마련 비용과 이사비 지원, 청년창업 지원사업 ‘리턴투 영덕(청년이 돌아오는 영덕)’도 신규 사업으로 제시됐다.

지원 문턱을 낮추는 변화도 담겼다. 결혼장려금은 기존에 부부 모두가 19세 이상 49세 이하일 때만 받을 수 있었지만, 올해부터는 부부 중 한 명만 해당 연령에 포함돼도 신청할 수 있도록 기준을 완화한다. 군은 이 기준 완화가 2월 조례 개정 이후 접수되는 신청부터 적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영덕군은 가이드북을 읍·면 사무소와 보건소, 도서관 등 다중이용시설에 비치하고, 군 누리집에도 게시해 군민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김명중 기획예산실장은 “군민이 자신의 인생 여정에 맞는 지원사업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며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인구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가이드북 발간이 실효를 거두려면 ‘정보 제공’에서 한발 더 나아가야 한다. 사업별 신청 자격과 구비서류, 담당 창구를 단순화하고, 정책별 이용률과 사각지대를 공개해 예산이 실제 인구 유입·정착으로 이어지는지 점검하는 장치가 필요하다. ‘정책의 수’가 아니라 ‘정착의 결과’로 성과를 증명하는 단계로 넘어가야 한다



저작권자 고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