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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

영덕 도의원 선거 앞두고 예비주자 잇단 출사표

박문희 기자 입력 2026.01.16 11:28 수정 2026.01.16 11:34

현역·청년·전직 `비전 경쟁` 가열, 현역 황재철 ˝규제 풀고 기업 유치˝
임민혁 ˝청년·깨끗한 정치˝ 내세워 김진기 ˝관광·균형발전˝ 재도전…김은희·이영철 변수 부상


[고향신문=박문희기자] 영덕에서 차기 경북도의원 선거를 앞두고 출마 예정자들이 잇따라 경력과 공약을 공개하며 경쟁 구도가 빠르게 달아오르고 있다. 현역 황재철 의원은 규제개혁과 투자 유치를 전면에 내세웠고, 프로축구선수 출신 임민혁은 청년 정치와 '깨끗한 정치'를 강조했다. 전직 도의원 김진기씨는 관광 활성화와 도농 균형발전을 내걸고 재도전에 나섰다. 김은희 현 군의원과 이영철 화성정비 대표도 출마 가능성을 열어두거나 도전을 공식화하며 선거판의 변수로 거론된다.

 

황재철 도의원은 영해초·중·고와 고려대 정치외교학과를 거쳐 경북대 일반대학원 행정학 석사과정을 수료했다고 밝혔다. 군 복무 이후 지방의회 활동을 이어왔으며 현재 경북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맡고 있다. 황 의원은 공약으로 △경북도 권한 규제개혁(해제) △경북도 공기업·민간기업 유치 △농수임축산업 고도화(AI) △공교육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고교 특화 및 전문고교 육성 △문화유산·지방하천·도로·항구 등 기반시설 기능 보강을 제시했다. 그는 "투자와 사람이 들끓는 환동해 중심도시 영덕, 경북의 중심도시 영덕을 만들겠다"며 "바로 '주식회사 영덕군'을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민주당 후보로 확정된 임민혁은 1994년 3월 5일생으로 영덕초등학교와 강구중학교, 포항제철공고를 거쳐 고려대 체육교육과를 수료했고, 2017년부터 2023년까지 K리그 선수로 활동했다. 제21대 대통령 선거 당시 더불어민주당 영덕군 공동선대본부장을 맡았으며 현재 한국 프로스포츠협회 강사로 일하고 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22기 영덕군협의회 청년분과위원장도 맡고 있다. 임민혁은 출마 선언에서 "청년다운 깨끗한 정치로 청년의 목소리가 힘차게 울려 퍼지는 영덕을 만들고 싶다"며 "프로축구선수로 다져진 성실함과 끈기, 정정당당한 경쟁의 가치를 도정에 접목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낡은 정치, 구태 정치에서 벗어나 참신하고 신바람 나는 정치로 군민의 희망이자 미래가 되는 새로운 일꾼이 되겠다"며 현장 중심 소통도 강조했다.
 

김진기 전 경북도의원은 영해초 재학 시절 서울로 유학해 한영중과 서울기계공고를 졸업했고, 동국대 국문과에 입학한 뒤 고향 발전을 위해 귀향했다고 소개했다. 시나브로장학회를 설립해 초대 2·3대 회장을 맡았고, 영해애향청년회 발기인으로 참여하는 등 지역 활동 이력을 내세웠다. 그는 동국대 대학원에서 지방자치학을 공부했고, 필리핀 마닐라대학교에서 정치학·행정학 전공으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김 전 의원은 7대 도의원 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석패한 뒤 보궐선거에서 한나라당 공천을 받아 무투표 당선됐으며, 의회에서는 행정 사회위원으로 활동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인구 감소와 고령화에 따른 지역 소멸 위기를 거론하며 "천혜의 관광자원과 역사 문화, 교통망을 바탕으로 천만 관광객을 유치해 지역 경기를 부양시키고, 소외계층의 외로움을 채워주는 정책 개발로 희망 영덕을 건설하겠다"고 말했다. "불의와 타협하지 않고 말보다 행동으로 실천하겠다. 정말 미치도록 일하고 싶다"는 표현도 내놨다.
 

추가 후보군도 움직인다. 김은희 현 군의원은 "군의원 활동으로 쌓은 능력을 어떤 결정으로 군민 뜻을 받들고 희생할지 깊이 고심하고 있다"며 "아직 출마를 고려하는 단계이고, 민심의 뜻에 따라 거취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영철 화성정비 대표는 도의원 선거 출마 의사를 밝히며 "영덕에서 사업을 하며 어려운 지역경제를 누구보다 잘 알고 고민해 왔다. 지역경제에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활동을 펼쳐보고 싶다"고 말했다.
 

출마 예정자들의 메시지는 투자·일자리·인구·교육·사회간접자본(SOC)이라는 공통 과제로 수렴하지만 접근법은 갈린다. 현역은 예산과 제도, 도정 협의의 실행력을 내세운다. 청년 후보는 세대교체와 정치 혁신을 전면에 둔다. 전직 의원은 관광과 균형발전을 중심축으로 잡았다.
 

지역사회에서는 구호 경쟁을 넘어 실현 가능성 검증이 핵심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후보들이 '무엇을 하겠다'는 약속을 넘어 '어떻게 실행할 것인지'를 수치와 일정, 협업 구조로 제시하는지가 이번 선거전의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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