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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칼럼

[금요칼럼] 미래를 바라보는 모죽(毛竹) 같은 사람이 되자 -신입생들에게-

고향신문 기자 입력 2026.01.16 11:04 수정 2026.01.16 11:06

김 동 수 칼럼위원

모죽(毛竹)이란 대나무가 있다. 중국, 한국, 일본 등지에 자생하는 큰 대나무다.

모죽은 초기성장을 하지 않는다고 한다. 뿌리 발육은 계속하지만 지상쪽은 꼼짝도 않는다. 그런데 한 4~5년 후가 되면 그 때부터 하루에 30cm~70cm 까지도 자란다. 뿌리 발육만 엄청나게 계속하다 일시에 줄기를 키우는 특성이 있는 대나무가 모죽이다.
 

모죽은 제 아무리 기름진 땅에 심어 놓아도 5년이 지날 때까지 아무런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5년 내내 땅속 깊은 곳에서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조용히 때를 기다리며 묵묵히 철저한 준비를 한다. 그렇게 5년을 숨죽인 듯 세상에 뻗어나갈 날 만을 위해 철저히 준비했기 때문에 그 거대한 위용을 자랑할 수 있는 것이다. 모죽은 5년 동안 자라지 않았던 게 아니라 준비하고 있었던 것이다 .
 

최고가 되기 위한 공부, 기술과 경영능력 또한 보이지 않는 축적된 시간어 목적을 이루어 낼 수 있다는 사실을 모죽이 가르쳐 준다. 우리가 맞이할 환경이 어렵고 우리의 노력이 지금 당장 결실을 맺지 않을지라도 우리 모두 모죽(毛竹)의 마음으로 기반을 다지고 다가올 기회에 대비해야 한다. 힘든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당장 눈에 보이는 결과물이 나오지 않더라도 미래를 위해 조금씩 준비해야 할 때라는 것을 비유적으로 강조한 것이다. 앞으로 학생들이 대학에 진학하고, 취업을 해서 수십 년 동안 직업 활동을 하는 것을 고려할 때, 이 기간에 자기 자신과 앞으로의 삶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 필요하다. 학생들에게는 지난 12년 동안 공부하고 20년 가까이 살아온 자신의 삶에 대해 되돌아보는 시간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는 의미다. 그리고 100세 시대에 앞으로 80년을 달려야하는 출발점에서 숨고르기를 하면서 출발 자세를 잡아 새로운 100m의 출발점에서 달리기 위한 신호를 치분히 기다려야 한다. 모죽과 같이 꾸준하게 잘 준비하여 단단한 땅을 뚫고 새싹을 솟아 오르게 하기 위하여 철저한 준비 기간을 거친다. 모죽은 제 아무리 기름진 땅에 심어 놓아도 5년이 지날 때까지 아무런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5년 내내 땅속 깊은 곳에서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조용히 때를 기다리며 묵묵히 철저한 준비를 한다.
 

필자는 이 메시지를 이때가 되면 꼭 대학교 신입생들에게 전하고 싶다.
 

不積小流無以成江海(불적소류무의성강해) '작은 강이 모이지 않으면 바다를 이룰 수 없다.' 작은 것부터 차곡차곡 준비가 필요하다는 말이다. 무엇보다 수능시험이 끝나고 한 달, 대학 입학 전까지 100일을 어떻게 소중하게 사용하는가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마음먹고 시작한 일이 뜻대로 되지 않는다고, 빠른 성과가 보이지 않는다고 초조해 하지 말아야 한다. 모죽(毛竹)의 마음으로 힘든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당장 눈에 보이는 결과물이 나오지 않더라도 차곡차곡 미래를 위해 준비해야 할 때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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