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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훈부가 밝힌 2023년 8월 현재 전국의 독립유공자 수는 17,847명이다. 이중 경상북도에서 독립운동을 한 유공자는 2,474명으로 대한민국 전체 13.86%를 차지하며 전국에서 가장 많은 수의 독립유공자를 배출한 자랑스런 역사를 가졌다.
이 가운데 영덕군은 안동의 391명에 이어 229명을 배출하면서 당당히 2위에 이름을 올는데 인구 비율로 따지면 전국 1위라는데 이견은 없을 정도다.
이처럼 과거 영덕의 주민들은 자신과 내 가족보다 조국과 고장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헌신하는 삶을 살아왔음에 후손으로서 자부심을 느끼며 진정한 지역의 어르신으로 추앙받고 있다.
하지만 작금의 영덕의 어르신들은 어떠한가를 되묻는다.
주민 간 갈등과 반목이 첨예하게 대립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었던 원전 유치에 지역의 어른이라는 사람들이 앞장서면서 또다시 반목과 갈등을 재현하려 하면서 우려를 낳고 있다.
살아온 날들보다 살날이 적은 어르신들이 청정 영덕을 터 잡고 살아갈 주민들과 후손들의 의사와는 상관없게 앞장서 원전을 유치하려는 의도는 뭔가를 지역의 젊은 청춘들은 묻는다.
지역의 발전을 위함인가. 아니면 앞장서 활동하는 여러분 어르신들의 안위를 위함인가?
사실 원전은 지역의 이익은 어느 정도 가져다주는 것이 맞다.
하지만 아직은 시기상조고 특히, 원전으로 얻는 이익은 우리의 행복한 삶을 담보하지는 못하며 얻는 것 보다 잃는 것이 많다.
영덕 전체 인구의 2/3가 모여 사는 곳에서 직선거리로 15km 이내에 원자력발전소가 세워지게 된다면 주민들이 느끼는 불안감은 상상해보았는가.
조그만 사고로 번번이 가동이 중단되는 현실에 반해 혹여나 하며 마음졸이는 우리는 알량한 지원금으로 군세가 확장되고 우리의 삶의 질이 향상되었다고 느끼는 주민은 과연 얼마나 될까
특히, 인근의 울진군이나 경주시에도 원자력발전소가 존치하는데 만약 이들 원전에서 사고가 나면 우리도 무사하지 못한데 이 참에 우리도 원전을 만들어 조금이나마 희망 가지는 것이 좋지 않겠냐며 희망 고문을 하면서 유치의 당위성을 주장하시는데 그 지역과 영덕지역과의 지리적 조건이 다른데 왜 지역의 어르신들이 앞장서 나서냐는 것이다.
지역의 젊은이들에게 좋은 메시지로 희망을 주려 하기보다 암울한 미래를 선사해서야 되겠는가를 젊은이들은 묻고 있다.
원전이 들어온다고 해도 3만 5천 선이 무너진 영덕의 인구가 급격하게 늘지 않는다.
물론 원자력발전소가 들어오면 발전소를 비롯한 협력사들의 인구가 들어오면서 인구는 어느 정도 늘겠지만 반대로 떠나가는 인구도 무시할 수준이 아니다.
해안선을 따라 몰려 사는 영덕군 주민과 정 중앙에 원전이 들어서면 늘 주민들의 삶은 불안으로 암울해지기 마련이다.
지금은 암울한 삶을 개선하기 위한 어르신들 충고의 메시지가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에 반목과 갈등으로 점철된 역사를 가진 원전을 앞장서 추진하려는 행동들은 중단해야 한다.
사실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 위기로 촉발된 RE100에 원전은 포함되지 않는다.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겠다는 캠페인인 RE(Renewable Electricity)100은 태양열, 태양광, 바이오, 풍력, 수력, 지열 등 석유화학 에너지를 대체하는 재생에너지로 에너지 클러스트 지역인 영덕군이 지향해야 한다.
지역의 현안들은 안중에 없고 오로지 눈앞의 이익만 좇는 형국이 되어선 안 된다.
편향된 정치적 글로 젊은이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하며 가스라이팅하거나 전국 대부분 자치단체가 반대하는 원전유치를 위해 앞장서 호도하는 행위는 이제 그만하시고 무너져가는 도덕성을 회복하는 글이나 메시지로 젊은이들이 힘들고 어려울 때 격려하며 용기를 북돋아 주는 어르신들은 젊은이들은 보고 싶어 한다.
현재 그런 어른이 보지지 않은 것이 안타까울 따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