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하려고 수차례나 빙글빙글 다녀도 주차할 자리가 나지않네”
영덕군청을 방문하는 민원인들에게는 이러한 볼멘 소리가 자주 나오고 있다.
혹여 자리가 나도 워낙 좁은 간격으로 주차선을 그어놓아 초보 운전자들에게는 여간 힘든 것이 아니다.
주차 면적은 좁은데 직원들을 비롯, 민원인들의 차량 대수는 많다 보니 주차선도 최소화 된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하루 수 백 명 넘는 민원인들이 영덕군 청사를 드나들다 보니 빈 자리를 찾기가 힘 든다.
물론 요즘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민원 수요가 상대적으로 적다 보니 다소 여유가 있다지만 청사 내에 근무하는 공무원 200여명 대부분이 승용차로 출근을 하는데다 하루 평균 수백 명 여명에 이르는 민원인 또한 승용차를 몰고 청사를 방문하면서 주차공간이 부족해 청사 내는 물론 주변 이면도로도 하루 종일 불법 주차로 혼잡을 빚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회의나 각종 민원 소요 시 주차난이 가중되면서 몸살이 우려되는 형편이다.
창수면에 사는 A모씨(남 65세)는 “지난 25일 민원서류를 발급받으러 자신의 승용차로 영덕군에 도착을 했지만 주차장이 꽉 차 수 차례 돌아다녔다.”며 주차하기 힘들었던 경험을 토로 했다.
또 남정면에 사는 B모씨(남 34세)도 “군 청사에 도착해 주차할 빈자리를 찾기 위해 몇 바퀴 돌다 마침 빈자리가 나와 주차하려 했으나 워낙 좁은 주차선으로 어렵게 주차하고서는 차 문을 열려고 하니 양쪽의 차량으로 반 밖에 열리지 않아 힘들었다.”며 “민원인을 배려하지 못한 주차장과 주차선”을 비판 했다.
한편 주차 자리를 찾지 못한 민원인들은 청사 앞 도로로 내몰리고 있는데 역시 마찬가지로 주차난이 심각하기는 마찬가지다.
청사 앞 도로도 양쪽으로 빼곡하게 주차된 차량들로 주행 중인 차량흐름에 불편을 주면서 사고 위험도 상존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주차장 확보가 시급해 보이는데 군민들 일부는 해결방안의 하나로 현재 영덕군의회 청사 옆의 정구장을 활용하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정구장을 다른 곳으로 이전하고 그 곳에다 주차타워를 설치하면 어느 정도 주차난이 해결될 수 있다는 것이다.
영덕군에서도 청사나 의회 방문 민원인들의 주차불편에 대해 인지하고 있는 만큼 영덕군의 빠른 대책이 필요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