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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칼럼

영덕군의 재난기본소득지원금

고향신문 기자 입력 2021.02.02 11:51 수정 2021.02.02 11:55

이 영 숙 칼럼위원

코로니19의 악재로 절재와 단절의 생활을 이어온 지 벌써 일 년이 지났다.

처음, 코로나 19의 위력을 감지하지 못하고 허둥거리며 겪었던 마스크 파동을 떠올리면 참 어이없기도 하지만 철저한 생활수칙과 방역을 잘 지켜 코로나 K-방역으로 세계의 모범이 된 우리국민은 참으로 대단하다.

 

정부에서도 말 잘 듣는(?)국민이 기특해서인지 전 국민에게 긴급재난지원금을 두 번씩이나 지급하고서는 호응이 좋았고 국민들의 생활에 큰 보탬이 되었다는 자화자찬으로 으쓱거리기도 했다. 

 

올 해도 보선을 앞두고 소상공인들에게 선심을 썼고, 보선 전에 지급한다는 계획으로 자영업 하는 분들의 손실보상법제화 구상안을 흘리고 있지만 국민의눈으로 보기에는 무차별 돈 뿌리기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생긴다.

 

그러나 군세가 극히 약세이며 재정적으로 열악한 소읍에서 전 군민을 대상으로 재난기본소득지원금을 지급한다는 것은 매우 고무적이고 큰 박수를 받을 엄청난 이슈거리다.

 

경북에서 영천, 울진, 영덕 세 곳에서 먼저 실시하는데 그 중에서 영덕은 그 어느 곳보다 긴축 재정을 운영하고 있는 곳인데도 전 군민을 위해 재난기본소득지원금을 지급한다는 것은 과감하고 획기적인 행정력의 결산이다.

 

‘코로나19로 고통을 겪고 있는 군민들의 생계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면서 최대한 신속하게 지급 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는 군의 결단력과 영덕군 재난기본소득지급 조례안과 재원 마련을 위한 ‘2021년 제 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의결한 군의회의 조화로운 공감대가 이룬 진정한 군민을 위한 숭고한 정책이다.

 

의회와 군 행정이 단합하여 선구적 지자체 의결 결정이 위대하다.

 

옛 조선시대,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을 겪은  조선, 일본, 명나라 중 결국은 일본과 명나라는 정권이 바뀌었지만 민생을 다스리는 정책을 상소한 잠곡 김육의 덕으로 조선은 왕권을 그대로 이을 수 있었다고 한다.

 

나라가 위기를 맞으면 민생을 잘 파악하고 민생을 위한 정책을 펼쳐 민생을 구하는 행정력은 민심으로 더욱 든든한 힘을 구축할 수 있었던 것이다.

 

영덕군은 결코 곳간이 풍부한 군이 아니며 물적 자원도 풍성한 곳도 아니고 오직 자연적 환경에 순응하면서 소박하면서도 청빈하게 지탱되고 있는 소읍이다.

 

더구나 몇 년 연이어 자연 재해를 입어 군정 운영이 매우 어려워 긴축 재정으로 버티고 있으며 아직도 곳곳에 피해복구가 필요한 실정인데 코로나로 인한 민심의 고충까지 겹쳐 문제 해결에 고심이 많은 군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일 먼저 민생을 챙기는 재난기본소득지원금을 대한민국 어느 시,군 보다 선구적인 행보를 실천하니 군민의 한 사람으로 무척 자랑스럽다.

 

군정의 중심에 민생의 중요함을 역점으로 정하여 추진하는 행정력이 이번 위기관리에도 신속하게 앞장서서 나아가는 재난기본소득지급은 영덕군민을 한 걸음 더 단합시키는 힘의 원천이 되어 영덕 미래가 앞당겨질 것이다.

 

영덕군의 매력을 한 번 더 실감한다.  영덕군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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