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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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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해면에 거주하는 K모 할머니는 지적장애를 가진 손자·손녀를 홀로 돌보며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오랜 세월 방치된 낡은 욕실과 화장실은 사용조차 하기 어려울 정도로 험해 큰 고충을 겪고 있었다.
이 같은 딱한 소식을 접한 김경헌 회장은 즉시 회원들과 뜻을 모았다. 총 800만 원 상당의 사재와 클럽 재원을 투입해 화장실 및 욕실 확장, 샷시 교체, 바닥 타일 시공, 세면대 및 비데 설치, 문짝 교체, 페인트 도색 등 대수선 공사를 진행했다.
특히 라이온들은 지난 17일 완공까지 일주일간 이어진 공사 기간 동안 식사와 참 비용을 전액 자비로 해결하며 대상 가정에 일절 부담을 주지 않아 주변에 깊은 귀감을 샀다.
지원을 받은 주민은 "집이 오래돼 고쳐야 할 곳이 많았지만 형편상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었다"며 "이렇게 관심을 갖고 도와주셔서 깨끗한 집에서 생활할 수 있게 돼 정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지난 6월 11일 취임한 김경헌 회장은 취임 직후부터 숨가쁜 봉사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7월 30일에는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1,400만 원 상당의 백미 400포를 영덕군에 기탁했으며, 관내 여학생들을 위한 생필품 지원 사업(400만 원 상당)도 준비 중이다.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그의 봉사 열정은 빛을 발하고 있다. 김 회장은 지난해 필리핀 엘림 고아원을 두 차례 방문해 위문품을 전달하고 원사 보수 공사를 지원한 바 있으며, 오는 11월에도 해당 고아원을 다시 찾아 담장 보수와 지붕 수리를 진행할 계획이다.
김경헌 회장은 "영덕 라이온스 회원들의 뜨거운 봉사 열정이 저를 움직이게 만드는 원동력"이라며, "앞으로도 소외된 이웃들의 손을 잡고 온정을 나누는 발걸음을 멈추지 않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영덕라이온스클럽의 봉사 현장에 영해면사무소 이종석 면장을 비롯한 직원들이 들러 고생하는 라이온들을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