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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작은 모래상자 속, 마음 속 이야기를 펼치다”

고향신문 기자 입력 2026.09.09 22:51 수정 2026.09.09 22:53

파천초 병설유치원, 「찾아오는 모래놀이」 운영

↑↑ 유·초이음교육의 일환으로 운영한 「찾아오는 모래놀이」/사진=파천초 병설유치원 제공

파천초등학교 병설유치원(원장 박경린)이 8일, 유치원 유아 5명과 초등학생 7명, 총 12명을 대상으로 유·초이음교육의 일환으로 「찾아오는 모래놀이」를 운영했다.

이번 활동은 플라스틱이나 정형화된 인위적 놀잇감에서 벗어나 자연에서 만날 수 있는 모래를 놀이 매체로 활용해 아이들이 촉감과 형태의 변화를 오감으로 느끼고,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자유롭게 표현하며 정서적 안정과 놀이 몰입을 경험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아이들은 각자 마련된 모래상자에서 부드러운 모래를 손으로 만지고, 쓸고, 파고, 쌓으며 모래가 주는 다양한 감각을 충분히 탐색했다. 이어 사람, 동물, 식물, 건축물 등 여러 실물 모형 가운데 마음이 가는 모형을 스스로 선택하고 자유롭게 배치하며 자신만의 장면을 구성했다.

특히 아이들은 단순히 모형을 배치하는 데 그치지 않고, 모래상자 속 공간과 등장하는 대상에 의미를 부여하며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어 나갔다. 모래를 파서 길과 공간을 만들고 모형의 위치를 바꾸거나 새로운 장면을 더하면서 각자의 상상과 마음속 이야기를 모래상자 안에 자유롭게 펼쳐냈다. 서로의 결과물에 맞추기보다는 각자의 모래상자와 이야기에 온전히 집중하며 자기만의 속도로 놀이에 몰입했다.

정해진 모양이나 놀이 방법이 없는 자연적이고 개방적인 놀잇감인 모래는 아이들이 결과에 대한 부담 없이 자유롭게 탐색하고 표현할 수 있도록 했다. 모래를 반복해서 만지고 만들고 허무는 과정에서 편안함을 느끼고,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생각과 감정까지 모래와 모형, 이야기를 통해 자연스럽게 드러내며 정서적 안정감과 자기표현력, 집중력과 상상력을 키웠다.

활동에 참여한 심 모 유아는 “모래가 부드러워서 계속 만지고 싶었어요.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놓고 이야기를 만드니까 진짜 내 세상 같았어요.”라며 “다음에 또 모래놀이를 하고 싶어요.”라고 소감을 전했다.

박경린 원장은 “아이들이 작은 모래상자 안에 자신만의 생각과 감정, 이야기를 자유롭게 펼쳐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며 “앞으로도 자연과 교감하며 마음을 편안하게 표현하고 놀이에 깊이 몰입할 수 있는 유·초이음교육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파천초등학교 병설유치원은 앞으로도 자연물을 활용한 감각적 놀이 경험을 확대해 유아와 초등학생의 정서적 성장과 환경감수성을 함께 키우는 놀이 중심 유·초이음교육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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