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more
오피니언 칼럼

[아침을 여는 초대시] 칠 번 국도國道

고향신문 기자 입력 2026.07.10 10:27 수정 2026.07.10 10:45

문 순 화

마른 그물 위
이슬 머금은 여정 하나

아스므레 작은 항구
해안 길 돌고 돌고
저무는 햇살 꽃에
파도 냄새 제자리 서성일 때
홀홀이 꿈도 심는다

지나온
사포처럼 메마른 목소리도
고투한 시간도
등에 진 그리움도
신이 복수해 주길 간절했던 기억
다 버리고

햇살 한 줌 품고
차창 곁눈질하며
해무가 부르는
칠 번 국도 달려볼까 한다.

 

▶약력
●부산 경성대학교 졸업. 

월간『문학세계』시 부문 신인상 수상, 등단
영덕문학 '문예공모전' 입상. 영덕문인협회 회원.



저작권자 고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