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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관광객 맞는 축산항 이게 뭐니?

박창식 기자 입력 2026.06.12 11:43 수정 2026.06.12 11:45

축산수협 앞 내항 곳곳 해양쓰레기 폐어구·폐스티로폼
생활쓰레기 `둥둥˝ 떠다녀… ˝관광도시 이미지 실추˝ 우려


[고향신문=박창식기자] 경북 영덕군 축산면 축산수협 앞 내항 일대가 해양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동해안을 대표하는 어항이자 관광명소인 축산항이 각종 쓰레기로 인해 본래의 아름다운 경관을 잃어가면서 관광객과 주민들의 불만도 커지고 있다.
 

최근 축산항 내항을 찾은 관광들과 주민들에 따르면 항만 수면과 방파제 주변에는 폐스티로폼과 폐어구, 플라스틱 용기, 비닐류, 생활 쓰레기 등이 곳곳에 떠다니거나 쌓여 있는 모습이 쉽게 목격되고 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특히 바람과 조류의 영향으로 쓰레기가 내항 구석으로 밀려들면서 일부 구간은 바닷물보다 쓰레기가 더 눈에 띌 정도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축산항은 영덕대게와 동해안의 수려한 해안 경관을 즐기기 위해 연중 많은 관광객이 찾는 지역 대표 항구다. 그러나 관광객들이 가장 먼저 마주하는 내항이 해양쓰레기로 뒤덮인 모습을 보이면서 지역 이미지를 훼손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현장을 방문한 관광객들은 "맑고 깨끗한 동해바다를 기대하고 왔지만, 항구 주변에 떠다니는 쓰레기를 보고 실망했다"며 "관광지 입구와도 같은 공간이 이렇게 관리되지 않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광객은 "사진을 찍으려 해도 쓰레기가 함께 찍혀 보기 좋지 않다"며 "관광객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기기 위해서라도 환경 정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지역 주민들의 목소리도 다르지 않다. 주민들은 "해양쓰레기 문제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며 "태풍이나 집중호우 이후 외부에서 떠밀려온 쓰레기까지 더해져 상황이 더욱 심각해진다"고 말했다. 이어 "주기적인 수거 작업이 이뤄지고는 있지만 유입되는 양이 많아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해양환경 전문가들은 해양쓰레기가 단순한 미관 저해 수준을 넘어 해양생태계와 수산업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한다. 폐어구와 플라스틱류는 해양생물의 서식 환경을 위협하고, 미세플라스틱으로 분해돼 해양 생태계 전반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어선 운항과 어업 활동에도 장애 요인이 될 수 있어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축산항을 찾는 관광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지역의 관문 역할을 하는 항만 환경 개선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깨끗한 해양환경은 관광 경쟁력과도 직결되는 만큼 단순한 환경정화 활동을 넘어 지속 가능한 관리체계 구축이 요구되고 있다.
 

주민들은 "축산항은 영덕을 대표하는 어항이자 관광자원"이라며 "행정기관과 관계기관이 협력해 정기적인 해양쓰레기 수거는 물론 유입 방지 대책까지 마련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또한 "관광객들이 다시 찾고 싶은 깨끗한 축산항을 만들기 위해서는 민·관이 함께하는 환경 정화 활동도 확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역사회에서는 해양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해 정기적인 정화 활동과 함께 해양환경 보전 의식을 높이는 캠페인, 해양쓰레기 수거 인프라 확충 등이 병행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어 관계 기관의 적극적인 대응이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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