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정치/경제
|
|
이번 결과는 지방의원 한 석 확보를 넘어서는 의미를 갖는다. 전통적으로 보수 성향이 강한 경북 지역중에도 가장 보수적인 영덕에서 민주당 후보가 군민의 선택을 받았다는 점에서 정치적 상징성이 작지 않다.
김 당선인은 당선 인사에서 "이번 당선은 개인의 영광이 아니라 더 나은 영덕을 바라는 군민의 뜻"이라며 "군민이 선택한 일꾼으로서 말보다 행동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지역 정치권은 이 같은 메시지에 주목하고 있다. 그가 당선의 기쁨보다 책임을 앞세웠기 때문이다. 지지자뿐 아니라 선거 과정에서 나온 비판과 조언까지 겸허히 듣겠다는 태도도 함께 드러냈다. 특히 "작은 목소리도 놓치지 않겠다"는 발언은 지방의회의 본질인 생활 정치와 주민 밀착형 의정 활동에 방점을 찍은 것으로 해석된다.
거대 담론보다 군민의 일상 문제를 풀어내는 데 집중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이번 선거 결과는 경북 정치 지형의 변화 가능성을 보여주는 장면으로도 평가된다. 특정 정당에 대한 고정 지지와 별개로 유권자들이 후보 개인의 역량, 지역 현안 해결 능력, 의정 수행 가능성을 더 세밀하게 따지기 시작했다는 신호일 수 있다.
의미 있는 대목은 '당선' 그 자체보다 '군민의 선택'에 있다. 지역 발전을 위한 새로운 목소리가 의회에 들어설 수 있도록 문을 연 주체는 결국 유권자였다. 그 선택이 향후 어떤 의정 성과로 이어질지는 이제 오롯이 김 당선인의 몫이다.
영덕군민이 부여한 권한은 축하의 대상인 동시에 무거운 책임이다. 민주당 소속 군의원의 영덕군의회 진출이라는 상징적 기록이 일회성 정치 이벤트로 남을지, 지역 발전을 이끄는 실질적 성과로 이어질지는 앞으로의 의정 활동이 답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