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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수영장, 위생·안전 문제… `곰팡`이 피고 미끄러운 바닥 `불안`

최재환 기자 입력 2026.05.29 10:38 수정 2026.05.29 14:21

샤워장 타일 틈새마다 검은 곰팡이… 공공시설 위생 관리 `구멍`
수영장 내부 바닥 물때로 `미끌`… 노약자 낙상 사고 위험


[고향신문=최재환기자] 영덕군민들의 대표적인 건강 증진 시설인 영덕군 수영장이 허술한 시설 관리로 인해 위생과 안전 모두에서 심각한 결함을 드러내고 있다. 샤워장 내부에 피어난 검은 곰팡이가 주민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가운데, 수영장 내부 바닥마저 미끄러워 낙상 사고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영덕군 수영장을 이용하는 주민들의 불만은 '샤워장 내부의 위생 상태'다. 다수의 주민이 밀집해 사용하는 샤워장 내부 벽면 모서리, 타일 틈새(줄눈), 배수구 주변 등 눈길이 닿는 곳곳마다 거뭇거뭇한 곰팡이가 광범위하게 피어올라 있다.
 

수영장 샤워장은 고온다습한 환경 특성상 상시 환기와 주기적인 전문 소독이 필수적이다. 그러나 현 상태는 장기간 제대로 된 방역이나 청소가 이루어지지 않았음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다.
 

이용객 A씨는", 샤워장에 갈 때마다 샤워기 주변에 가득한 곰팡이 때문에 눈살이 찌푸려집니다. 어린아이들과 어르신들도 많이 오는데, 호흡기 질환이나 피부병이라도 옮지 않을까 걱정돼서 샤워를 하면서도 늘 찝찝하다'고 말했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수영장 내부 풀장 주변 바닥의 '미끄러움'이다. 물기가 항상 묻어있는 수영장 특성을 감안하더라도, 현재 바닥 상태가 미끄럽다는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 주민들은 단순히 물기 때문이 아니라, 타일 표면에 오랜 시간 축적된 물때와 이물질(유막)이 제때 청소되지 않아 바닥이 기름을 바른 것처럼 미끄러워진 것이라고 지적한다.
 

특히 영덕군 수영장은 아침 시간대 어르신 중심의 아쿠아로빅 강습, 오후 시간대 어린이 수영 교실 등으로 노약자의 이용 빈도가 높은 곳이다. 골밀도가 낮은 어르신들이나 주의력이 부족한 아이들이 이 미끄러운 바닥에서 넘어질 경우, 고관절 골절이나 뇌진탕 등 치명적인 대형 부상으로 이어질 위험이 매우 높다.
 

체육시설의 설치·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공공 체육시설은 이용자의 안전과 쾌적한 환경을 확보해야 할 의무가 있다. 그러나 현재 영덕군 수영장 내부에는 바닥 미끄러움을 경고하는 안내판이나 미끄럼 방지(논슬립) 안전 매트 등 기본적인 안전장치조차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용인들'은 군 당국이 단순히 일상적인 물청소에 그칠 것이 아니라, ▲약품을 이용한 샤워장 전면 곰팡이 제거 및 방역, ▲수영장 내부 바닥의 고압 세척 및 유막 제거를 위한 체계적인 관리와 실효성 있는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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