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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신문=박창식기자] 영덕군 전통시장에서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열린 ‘전통시장과 함께하는 동행축제’가 주민과 방문객들의 큰 호응 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2021년 화재 피해 이후 침체됐던 전통시장의 활력을 되찾기 위해 기획된 것으로, 지역 상권 회복과 상인들의 경제적 재도약을 도모하는 데 의미가 크다.
영덕군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단순한 판매 중심의 장터를 넘어, 문화·휴식·소통이 결합된 복합형 지역 축제를 목표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행사장에는 초청가수 공연을 비롯해 상인과 지역 주민이 함께 꾸미는 무대, 전통 장구 공연 등이 이어지며 남녀노소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선보였다. 특히 지역 예술 단체와 동아리들이 대거 참여하면서 축제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는 평가가 나온다.
행사 기간 내내 전통시장을 찾는 발길도 눈에 띄게 늘었다. 평소 주말에만 일부 붐비던 시장이 축제 기간에는 가족 단위 방문객과 관광객들로 활기를 띠었고, 일부 점포에서는 준비한 물량이 조기 소진되는 등 오랜만에 북적이는 장면이 연출됐다. 상인들은 “시장 전체가 오랜만에 살아나는 느낌이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광열 영덕군수는 행사장을 찾은 자리에서 “전통시장은 단순히 물건을 사고파는 공간을 넘어서 지역 문화와 공동체가 살아 숨 쉬는 중요한 생활 기반”이라며 “이번 축제를 계기로 전통시장이 주민들의 문화·휴식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시장별 특색을 살린 프로그램과 관광 연계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방문객 확대와 상인 소득 증대에 실질적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영덕상인회는 연말 새롭게 조성될 시장 시설 개편과 신규 점포 입점을 앞두고 내부 역량 강화 시간을 갖고, 고객 만족도 향상 대책도 함께 논의했다. 상인들은 앞으로 늘어날 방문객을 맞이하기 위해 “더 값싸고 질 좋은 상품을 제공하고, 신선한 재료와 친절한 서비스를 갖춘 시장으로 거듭나겠다”는 공동 결의를 다졌다.
영덕군은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전통시장 특화 프로그램과 계절별 문화행사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전통시장의 경쟁력이 곧 지역 소상공인의 경쟁력”이라며 “주민과 관광객 모두가 다시 찾고 싶은 시장을 만드는 데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