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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

전국 경기 침체 긴 터널 영덕은 호경기?

이상호 기자 입력 2023.02.15 16:22 수정 2023.02.17 00:42

대게철 맞아 전국서 몰려드는 관광객 더해 중등 및 유소년 축구대회 손님맞이
숙박업소 음식점, 목욕탕, 치킨, 피자, 족발가게 연일 문전성시 일부 원가 고민 

지난해부터 나타나기 시작한 전국적 경기침체는 지역의 자영업자들에게도 타격으로 이어져 오고 있다.하지만 올해 들어 지역은 일시나마 호경기를 맞고 있다.

 

대게철이 도래하면서 전국의 미식가들이 영덕대게를 맞보기 위해 몰려오는데다 전국 중등축구가 영덕에서 열리면서 지역의 다수 자영업자들은 호항에 비명을 지르고 있다.

 

특히, 축구경기가 열리는 초반에는 관광객을 비롯한 영덕을 방문하는 학부모들로 부터 방을 구하기 위해 숙박업소들의 전화가 불이 날 지경이다 는 반가운 비명을 질렀다.

 

이런 사정은 주말이면 더욱 심각한 상황인데 운동장이 위치한 강구항은 몰려드는 대·소형차량들로 주차장을 방불케 하고 있으며 음식점과 목욕탕 치킨, 피자가게의 전화기도 연일 주문전화로 이어지면서 업주들의 즐거운 비명은 계속됐다.

 

하지만 모든 물가가 인상이 되면서 예년의 수익 창출은 기대하기 어렵다는 업주들의 하소연이다.

즉 원가대비 시세가 크지 않아 대부분 업소들이 인상을 고민하지만 영덕 이미지의 실추로 이어질 것을 우려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상황을 맞고 있다.

 

이런 사정은 숙박업소도 마찬가지로 연료비 인상으로 최소한의 마진으로 버티고 잇는 실정이다.

 

학생들을 상대로 음식점을 운영하는 업주 B모씨(62세 강구면 영덕대게로)즐거운 비명일지 몰라도 운동하는 학생들의 식사량을 감안하면 별로 남는 것이 없을 정도라면서 그래도 영덕군 이미지를 실추하지 않게 하기 위해 어쩔 수 없지 않느냐는 고민을 내 놓았다.

 

이런 사정은 숙박업소도 마찬가지다. 선수들 특성상 운동을 마치고 뜨거운 물이 콸콸 쏟아져 나와야 하기에 연일 물을 데울 수밖에 없는 처지라 연료비 부담에 마음을 졸이고 있다.

 

한편 일부 숙박업소들은 감독이나 코치진들이 말로 예약을 해놓아 방을 모두 막아두었지만 임박해서 다른 데로 가버리면서 입는 손해 때문에 되도록 학생들 예약을 안 받는 현상이 발생해 영덕군 축구협회의 지도가 요구된다.

 

아울러 영덕군에서도 학생들을 받는 식당가에 대한 현실적 지원이 필요해 보이는데 이에 대해 김광열 군수는 학생들을 받는 식당가에다 현물보다 쌀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여 실행하라는 지시를 해당부서에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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