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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산림조합중앙회에 따르면, 올해 현재까지 영덕에서 공판을 통해 거래된 송이는 약 1만 3,125kg(13톤)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생산량을 기록했다. 이는 해풍, 적절한 일교차 등 송이 생육에 최적인 조건들이 잘 맞아떨어진 결과로 해석된다. 특히 출하 초기에는 작황이 다소 부진했으나, 9월 중순 이후 송이 생장이 본격화되며 거래량이 급증했다.
영덕은 산림조합 공판 기준으로 13년 연속 전국 송이 거래량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지역으로 올해도 출하 초기 잠시 문경에 1위 자리를 내줬지만, 이후 빠른 회복세를 보이며 다시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송이 수확량 증가의 주요 원인은 산불 피해가 적었던 일부 산림과 기상 여건 덕분이다. 9월 이후 이어진 충분한 강수량과 큰 일교차가 송이 생육에 최적의 환경을 제공했다.
전문가들은 "토양의 수분 유지와 포자 형성에 매우 유리한 조건이 형성됐다"고 분석했다.
영덕산림조합 관계자는 "초기는 산불 영향으로 작황이 나쁠 것이란 우려가 있었으나, 영덕의 건강한 산림 환경과 기후가 이를 극복했다"며 "송이 품질도 예년에 비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영덕군은 오는 11월 2일까지 '송이 장터'를 운영하며 지역 특산물 홍보와 함께 소비자와의 직거래를 통해 유통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장터에는 지역 주민은 물론 관광객들도 몰려들며 송이 구매와 농산물 소비에 활기를 더하고 있다.
한편, 인근 지역에서도 송이 생산량이 크게 늘었다. 안동시는 6,785kg으로 지난 같은 기간(1,271kg) 대비 5배 이상 증가했으며, 청송군도 6,092kg으로 지난해(1,315kg)보다 약 5배 가까이 증가했다. 특히 청송군의 공판 거래액은 12억 2,661만 원으로, 작년 3억 3,583만 원보다 3배 이상 늘어났다.
산불 피해를 비껴간 봉화군도 3,057kg을 거래해, 지난해 동기(493kg) 대비 6배 이상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실제 거래량은 개인 간 직거래를 포함하면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 임업인들은 "올해는 여름 내내 토양이 촉촉했고, 9월 들어 낮과 밤의 기온 차가 커 송이 생장에 최적의 환경이 조성됐다"며 "산이 전반적으로 더 건강해진 느낌"이라고 전했다.
이번 송이 대풍은 봄철 대형 산불로 인한 작황 우려를 완전히 불식시키는 한편, 영덕군의 임산물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이날 송이 장터를 찾은 김광열 영덕군수는 "영덕 송이는 해풍을 먹고 자라 향이 진하고 육즙이 풍부한 것이 특징으로 1등급 송이의 생산량도 지난해보다 늘어났고, 품질 역시 전국 최고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전국 어디와 비교해도 영덕 송이의 향과 품질은 압도적"이라며 "산불 피해를 딛고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기후와 산림 조건 덕분"이라고 말했다.
영덕군의 송이 생산량 1위 유지는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산불 피해로 어려움을 겪었던 지역 농가에는 큰 위안이자 희망적인 소식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