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신문=조원영기자] 2025년 9월 20일, 경북 상주시 용운정 궁도장에서 충의공 정기룡 장군 탄신 463주년을 기념하는 궁도 행사가 성대히 열렸다. 이번 행사는 전통무예인 국궁을 통해 충의공의 충절과 무인정신을 기리고, 경북 지역 궁도인들의 교류와 기량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는 경상북도 내 22개 시·군에서 참가한 32개 국궁단체 소속 대표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진행됐다. 국궁 복장을 갖춘 궁도인들이 상주시 용운정 궁도장을 가득 메운 가운데, 각 부문별 경기가 펼쳐졌으며, 궁도장 곳곳에는 장군의 얼을 기리는 현수막과 전통문화 홍보물 등이 함께 설치되어 엄숙하면서도 뜻깊은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 자리에서 영덕군 대표 궁도단이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모두 뛰어난 성과를 거두며 단연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장년부 1위에는 김대현 선수가 올라 정확한 활과 침착한 집중력을 인정받았다. 노년부에서는 김영창 선수가 2위, 여자부에서는 임명숙 선수가 2위를 차지하며 연이은 수상의 기쁨을 안았다.
또한, 김영창, 임명숙, 김정인, 최경미, 김대현 등 5명이 팀을 이룬 영덕군 대표단은 단체전에서 3위를 차지, 팀워크와 개인 기량의 조화를 유감없이 선보였다. 영덕군 궁도인들의 이 같은 성과는 단순한 입상을 넘어, 지역 전통문화의 정체성을 알리고 궁도의 저변을 넓히는 데 큰 의미를 갖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대회가 열린 용운정 궁도장은 충의공 정기룡 장군이 무예를 연마하고 나라를 지킨 상징적 장소 중 하나로, 이날의 입상은 더욱 뜻깊은 것으로 여겨진다.
행사에 참석한 한 관계자는 “용운정 궁도장에서 펼쳐진 이번 대회는 단순한 스포츠 행사가 아니라, 선현의 정신을 계승하고자 하는 전통문화의 장이었다”며 “영덕군 대표들의 우수한 성적은 지역의 국궁 역사에 또 하나의 자랑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영덕군 궁도협회 관계자는 “모든 선수가 지역을 대표한다는 자부심으로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꾸준한 연습과 대회 참가를 통해 전통 궁도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