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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영해 만세시장 새로운 활력 불어넣는다

박시찬 기자 입력 2025.04.25 10:34 수정 2025.04.25 10:36

방치된 공간 함께 즐기며 소비 중심 아닌 문화, 체험, 휴식 어우러지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총 5,500만 원 용역비 들여 중앙광장 조성 사업 본격 설계 착수, 조명 설치 통해 야간도


[고향신문=박창식기자] 영덕군이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영해 만세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중앙광장 조성 사업 기본설계 및 실시설계계획(안)’을 마련하고 본격적인 설계에 착수했다. 이번 사업은 시장 내 방치되어 있던 유휴공간을 지역 주민과 방문객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오랜 세월 지역 상권의 중심이 되어온 영해 만세시장은 시대의 흐름에 따라 이용객이 점차 줄어드는 위기를 겪어왔다. 특히, 단순한 소비 중심의 전통시장이 아닌 문화와 체험, 휴식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전환이 요구되어 왔으며, 이번 사업은 그러한 시대적 흐름에 부응하는 첫걸음으로 평가된다.
 

이번 사업의 주요 내용은 시장 내 휴식 공간의 전반적인 환경개선, 야간 경관조명 설치, 보행 편의를 위한 바닥 포장, 벤치, 쉼터, 간이무대 등 주민 편의시설 설치 등이다. 특히, 조명 설치를 통해 그동안 주간 위주로 운영되던 시장을 야간에도 안전하고 활기 있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될 예정이며, 더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공간으로 재탄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업은 영해 만세시장 일원을 중심으로 진행되며, 총 5,500만 원의 용역비가 투입돼 착수일로부터 90일간 설계 작업이 이루어진다. 이후 설계 결과에 따라 총 9억 원 규모의 공사가 추진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시설개선을 넘어, 영해 만세시장이 지역의 청년 창업 공간, 문화 행사 장소, 주민 쉼터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복합 플랫폼으로 거듭나는데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영해 만세시장 상인회는 “오랜 시간 정체되어 있던 유휴공간을 다시 지역민 품으로 돌려 드리게 됐다”며, “이번 중앙광장 조성 사업을 통해 시장이 단순한 거래 공간을 넘어 지역의 소통과 교류, 문화가 살아 숨 쉬는 열린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 고 밝혔다.
 

또한 상인회는 “영해 만세시장은 주변에 위치한 근대역사문화공간과의 연결성도 뛰어나기 때문에, 이번 사업을 통해 시장과 문화공간이 상호 보완적인 역할을 하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부쳤다.
 

중앙광장 조성 사업이 완료되면 영해 만세시장은 기존의 전통시장 이미지를 탈피하고 지역 정체성을 살린 현대적 문화공간으로 변신을 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더불어 관광객 유치와 청년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전반에 긍정적인 파급 효과도 기대된다. 지역 상인들과 주민들 역시 이번 사업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고 있다.
 

시장 인근에서 장사를 이어온 한 상인은 “그동안 방치되어 있던 공간이 새롭게 꾸며지면 시장을 찾는 손님들의 발길도 늘어나도 분위기도 훨씬 좋아질 것 같다”며 “변화가 시장 전체의 활력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영덕군은 이번 설계 과업이 완료된 후 주민 의견을 반영한 최종 설계를 바탕으로 사업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며 향후 다양한 문화 행사 및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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