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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신문=박시찬기자] 영덕군 창수면 갈천리 장육사 인근 야산에서 지난 29일 오후 1시께 산불이 발생해 약 1시간 20여 분 만에 진화됐다. 영덕군과 경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9분경 장육사 인근 야산에서 불이 시작됐으며, 건조한 날씨 속에서 불길이 빠르게 확산됐다. 화재는 인근 장육사 방향으로 번질 우려가 있었으나 신속한 진화 작업으로 확산을 차단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불이 발생한 장육사는 고려 공민왕 시기 나옹왕사가 창건한 것으로 전해지는 천년 고찰로, 역사적·문화적 가치가 높은 사찰이다. 사찰 측은 산불 확산에 대비해 스프링클러를 가동하는 등 긴급 대응에 나섰으며, 문화재와 사찰 시설에 대한 직접적인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신고를 접수한 산림 및 소방 당국은 헬기 15대와 차량 55대, 산불특수진화대 및 진화 인력 약 200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고, 오후 2시 30분께 주불을 진화했다. 이후 잔불 정리까지 포함한 전체 진화 작업에는 약 1시간 20여 분에서 2시간가량이 소요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화재로 야산 약 0.5헥타르가 소실됐으며, 약 200만 원 상당의 입목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화재 발생 직후 해당 지역에는 입산 통제 조치가 내려졌고, 주민과 등산객을 대상으로 안전을 당부하는 재난문자가 발송됐다.
초기 조사에서는 담배꽁초로 인한 실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다만 산림 및 소방 당국은 정확한 발화 경위를 확인하기 위해 산불 조사 감식반을 투입해 정밀 조사를 진행 중이다.
산림 당국은 “건조한 시기에는 작은 불씨도 대형 산불로 확대될 수 있다”며 “산림 인근에서는 흡연과 소각 등 화기 취급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