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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신문=박시찬기자] 임민혁 더불어민주당 영덕군 기본사회위원장이 지난 2월 6일 경북도의원 영덕선거구 출마를 선언하며, 보수 성향이 강한 지역에서 ‘세대·지역 통합’을 내세운 정면 승부에 나섰다.
임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고향 영덕은 민주당의 험지”라고 전제한 뒤 “지역과 세대가 분열된 현실 앞에서 지역통합과 세대 통합을 위한 변화의 절박함을 가지고 선거에 나선다”고 밝혔다. 그는 “어려운 선거라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안다”면서도 “두려움과 분열을 끝내는 마지막 세대이자 통합과 미래를 논의하는 첫 세대가 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출마 메시지의 핵심은 인구 유출과 지역 공동체의 지속 가능성이다. 임 후보는 “청년이 떠나지 않는 영덕,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 영덕, 관광객만 북적이는 영덕이 아니라 군민의 삶도 함께 나아지는 영덕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임 후보는 경북 영덕군 출신으로 프로축구 선수로 활동한 이력이 알려져 있다. 스포츠 현장에서 쌓은 경험을 지역 정치로 연결하겠다는 구상도 내비쳤다. 또한 그는 2025년 4월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 정치권은 31살의 비교적 젊은 후보가 전통적 보수 기반으로 분류되는 영덕에서 도의원에 도전하는 점에 주목한다. 다만 ‘통합’ 구호만으로는 표심을 움직이기 어렵다는 평가도 나온다. 지역감정과 세대 갈등을 겨냥한 메시지가 설득력을 가지려면, 청년 일자리·정주 여건·교육·돌봄·교통 같은 생활 의제를 구체적 수치와 실행계획으로 제시해야 한다는 지적이 뒤따른다.
관건은 ‘상징’에서 ‘해결’로의 전환이다. 임 후보가 내세운 세대교체 서사는 분명하지만, 영덕이 직면한 인구 감소와 상권 침체, 산업 기반 약화는 단기간에 반전시키기 어렵다. 공약의 우선순위를 분명히 하고, 도의회 권한으로 가능한 예산·조례·광역사업 연계를 촘촘히 설계하는 것이 현실적 대안으로 꼽힌다. 지역 유권자의 선택은 메시지의 신선함보다 실행 능력의 증명에 달려 있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