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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 줄이고 주민 참여 늘린다˝ 영덕 웰니스 페스타 `26, 16일 개최

박문희 기자 입력 2026.10.08 14:52 수정 2026.10.08 14:54

지난해 부상 사고·지역경제 효과 논란 딛고 재도전… 구체적 안전 대책과 성과 측정 기준은 `과제`
오는 16일부터 고래불국민야영장서 개최… 예산 2억5000만원 감축
주민 동호회 31개 팀 참여… `지역 밀착형` 변모 꾀해


[고향신문=박문희기자] 지난해 행사 중 부상자 발생과 지역경제 기여도 논란을 겪었던 '영덕 웰니스 페스타'가 올해 예산을 감축하고 재정비에 나서 눈길을 끈다.
 

영덕군과 영덕문화관광재단은 주민 참여 확대와 내실화를 내걸었으나, 과거 지적된 안전 문제와 예산 집행의 투명성을 얼마나 실효성 있게 보완했는지에 대한 점검이 요구된다.
 

영덕군 추진계획에 따르면 '영덕 웰니스 페스타 2026'은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고래불국민야영장 일원에서 개최된다. 영덕군이 주최하고 영덕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하며, 총사업비는 도비 4억3500만원과 군비 3억1500만원을 합쳐 총 7억5000만원 규모다.
 

이는 지난해 사업비(10억원) 대비 2억5000만원 줄어든 수치다. 특히 지난해 15개국 60명에 달했던 해외 초청 규모는 올해 2개국 4명으로 대폭 축소됐다. 다만 예산 감액에 따른 세부 지출 조정 내역이나, 축소된 예산으로 사업 효과를 어떻게 극대화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은 추진계획상 다소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일부 지역 상인들은 "행사 기간 실제 매출 증가 효과를 체감하기 어려웠다"며 아쉬움을 토로한 바 있다. 올해 행사의 가장 큰 변화는 주민 참여의 확대다.
 

재단은 지역 주민 동호회 31개 팀의 공연·음식·체험 부스 운영을 비롯해 지역 음식점 경연, 인기가수 공연 등을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주민 참여가 실질적인 관광객 유입과 숙박·소비 증가로 직결되는지는 행사 종료 후 면밀한 검증이 필요하다. 추진계획상 방문객 목표, 체험 참여율, 숙박 실적, 지역 상권 소비 효과 등을 측정할 명확한 기준 지표가 구체적으로 제시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한 정확한 성과 판단을 위해 출연자 및 운영 인력 등 관계자와 일반 관광객을 철저히 구분하는 방문객 집계 방식 도입도 시급하다.
 

지난해 행사에서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되었던 안전 관리와 투명성 확보 역시 올해 성패를 가를 핵심 요인이다. 지난해 강풍으로 시설물이 무너져 방문객과 관계자 등 4명이 부상을 입었고, 외국 의료진의 시술을 둘러싼 승인 논란도 불거졌다.
 

올해 계획에는 안전관리 조직과 응급환자 이송 체계가 포함됐으나, 주로 우천 대책 위주로 확인된다.
용역 업체 선정 과정의 경쟁성, 제안서 평가 기준에서 협상 과정의 과업 및 비용 조정 내용 등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이 지난해의 예산 산출 논란을 불식시키는 열쇠가 될 전망이다.
 

아울러 외부 대행업체와 영덕문화관광재단 간의 명확한 역할 분담과 전문성 발휘 여부도 향후 엄격한 평가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영덕군과 영덕문화관광재단이 내세운 '지역경제 활성화'가 구호에 그치지 않기 위해서는 단순 방문객 수치에 의존하기보다 실제 숙박·소비 실적, 참여자 만족도, 재방문 의사 등 객관적인 사후 지표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예산을 줄이고 주민 밀착형으로 체질 개선을 시도하는 올해 영덕 웰니스 페스타가 과거의 논란을 딛고 성공적인 지역 축제로 거듭날 수 있을지, 다가오는 행사 운영과 사후 평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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