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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서 시작한 AI 레이저 기술, 유해조수 방역 새 기준 제시

박창식 기자 입력 2026.10.08 14:37 수정 2026.10.08 14:40

(주)버드레이저, AI·친환경 녹색 레이저 결합…농·축산 넘어 산업단지까지 사업 확대


[고향신문=박창식기자] 경북 영덕군에 본사를 둔 ㈜버드레이저(대표 함정규)가 인공지능(AI)과 친환경 녹색 레이저를 결합한 유해조수 방역 시스템을 앞세워 전국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버드레이저는 철새를 비롯해 멧돼지, 고라니 등 유해조수의 접근을 막는 AI 기반 레이저 방역 시스템을 개발·생산하는 기업이다. 제품 기획부터 생산, 현장 설치까지 직접 수행하며 농·축산 현장을 중심으로 기술 적용 범위를 넓혀왔다.
 

핵심 기술은 조류가 민감하게 반응하는 520nm 파장의 녹색 레이저다. 기존 폭음탄이나 약제를 이용한 퇴치 방식과 달리 소음과 약제 사용을 줄일 수 있어 가축의 스트레스를, 낮추고 주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다.
 

특히 레이저의 움직임을 일정하게 반복하지 않고 불규칙하게 변화시키는 방식으로 야생조류의 학습에 따른 적응을 막도록 설계했다.

버드레이저는 우사 등 축산 현장에서 조류 퇴치 효율이 98% 이상 나타났다고 밝혔다. 주력 제품인 'BLR-824 AI'에는 YOLO 기반 AI 영상인식 기술을 적용해 현장에 접근하는 유해조수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추적한다. 작업자나 가축 등이 감지될 경우, 레이저 작동을 중단하는 안전 제어 기능도 갖췄다.
 

최근에는 기업용 신제품 'BLR-824 V1 PRO'를 출시하며 농·축산 분야를 넘어 공장과 산업단지 등 대규모 시설로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넓은 부지와 시설물을 대상으로 조류 및 유해조수의 접근을 관리할 수 있도록 성능을 높인 제품으로, 전국 산업 현장에 설치 사례를 늘려가고 있다.
 

축사와 과수원 등 다양한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BLR-365' 회전형 라인 레이저 모델도 함께 공급하고 있다. 이 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버드레이저는 '2025 국가사회산업 공헌 & 베스트 브랜드 대상'에서 레이저 조류 퇴치 솔루션 부문 대상을, 수상하며 기술과 브랜드 경쟁력을 알렸다.
 

영덕에서 출발한 지역 기업이 AI와 레이저 기술을 기반으로 농업·축산 현장은 물론 산업시설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면서 지역 기술기업의 성장 가능성도 보여주고 있다.
 

함정규 대표는 "유해조수와 조류 피해는 농가뿐 아니라 산업시설의 생산성과 방역 안정에도 영향을 미치는 문제"라며 "영덕에서 개발한 기술이 기존 방식의 한계를 보완하고 현장에 도움이 되는 솔루션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이어 "단순한 장비 제조기업을 넘어 조류 관리 기술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며 "농업과 축산, 공항은 물론 공장과 산업단지 등으로 적용 분야를 확대하고 영덕을 대표하는 강소기업으로 성장해 해외시장 진출도 추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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