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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 ↑↑ 이운락 청송여중고 교사 |
이운락 청송여중고 교사가 34년의 교직생활을 마무리하며 31일 정년퇴임했다.
교직에서의 생활을 오롯이 ‘청경인’들의 아름답고 건강한 꿈을 위해 보낸 이 교사는 ‘나’보다는 항상 학생들과 동료들을 먼저 챙기기로 정평이 났다.
“아침 일찍 웃음 띤 얼굴로 교문에 들어서는 것만 봐도 하나같이 예뻤다. 가끔씩 그 나이에 어울리는 말썽을 부리고 또는 수업시간에 졸아도 모든 것이 예쁜 아이들이었다. 때로는 내가 마음에 들지 않아 데면데면해도 무조건 아이들한테는 잘해 주고 싶었고, 그들을 가르칠 수 있어서 좋았다. 학생들과 같이 한 모든 시간들이 더없이 즐거웠던 날들이었다.”
교직생활 34년, 어린 학생들을 바른 길로 이끌어주고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서 성장할 수 있게 도움을 줄 수 있어서 더없이 행복했다고 한다.
이 교사는 재직 중 특히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많은 베품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담임 시절에는 학생들의 생일을 일일이 챙기며 집안 경조사까지 챙겨 학생들과 주위의 존경과 믿음을 한 몸에 받았으며, 그들의 사랑을 아름다운 시로 담아내기도 하였다.
“학생들의 꾸밈없는 웃음과 때로는 힘든 모습들을 내가 좋아하는 시로 엮어 줄 수 있어서 행복했고 즐거웠다”고 말했다.
영덕 달산이 고향인 이 교사는 지난 1989년 10월 청송여중고에서 영어 교사로 교직과 인연을 맺어 오롯이 ‘청경인’들의 아름다운 꿈을 위해 헌신했다.
교직에 헌신한 공으로 다수의 표창을 수상했으며, 한국문협과 경북문협, 청송문협 회원과 고향신문의 사설 및 칼럼위원으로도 활동했다.
시집 「연이 하나 걸려 있는 풍경」, 「창밖에 부는 바람 잡고 싶었네」, 「물음의 무게를 달아본 적이 있는가」 등 세 권의 시집을 출간했었다.
한편, 퇴임 후에는 그간 소홀했던 가족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어 했던 이 교사는 지난 해 췌장암 진단을 받아 그간 서울의 병원과 청송을 오가며 꾸준히 건강회복을 위해 노력했으나, 최근 건강이 악화되면서 주위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