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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

과수 저온 피해 대비 철저히

이상호 기자 입력 2023.04.07 11:49 수정 2023.04.07 11:53

지구온난화에 따른 개화기 점점 빨라지고 기온 들쑥날쑥 해 피해 우려 커

↑↑ 사진은 과수농가에서 발생한 서리 피해를 입은 사과꽃

지구 온난화에 따른 피해가 곳곳에서, 여러 모양으로 나타나면서 우리의 삶을 위협하고 있다.

 

해마다 들쑥날쑥한 봄 날씨로 농작물의 피해가 발생하면서 농가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이런 현상은 올해도 과수에서 복숭아, 배 등 과수의 개화  시기가 평년 대비 최대 10일 정도 빠를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피해가 우려되면서 농작업 준비를 앞당기고 저온피해 대비를 철저히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농촌진흥청에서 올해 개화 시기를 배는 지역에 따라 평년보다 2~9일, 복숭아는 경북 청도가 4월 3일로 평년 대비 최대 10일 빠를 것으로 예측했기 때문이다. 

 

이처럼 개화가 앞당겨진 것은 개화 직전인 3월 하순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높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경상북도농업기술원은개화기에 최저기온은 -1.7℃ 이하(사과·배 -1.7℃, 복숭아 -1.1℃, 자두 -0.6℃)가 되면 서리피해가 우려되는데, 저온으로 꽃이 피해를 입으면 수정률이 낮아지면서 기형과로 이어지고, 결국 조기 낙과 등 큰 피해가 발생하므로 대비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피해가 우려되는 과원은 미세 살수장치, 방상팬 등 예방시설을 미리 점검해 즉시 작동되도록 하며, 냉기가 흐르는 방향에 울타리를 설치하고 빠져나가는 곳의 방해물을 제거하고 또 풀이나 피복제를 제거하고, 저온 예상 1~2일 전 땅속 30cm까지 도달할 수 있는 정도의 지표면 관수를 통해 밤사이 방열 효과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만큼 대비를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 최근 상습 서리 지역, 물양이 부족한 과원에서 가열수를 활용한 미세 살수법이 큰 효과를 보는 것으로 보고되는데, 10~14℃의 지하수와  화목· 등유 보일러로 가열한 35℃ 이상의 온수를 섞어 서리 취약 시간인 새벽 4~6시 사이에 살수(20℃)를 하면 온도를 보상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경북농업기술원은 과수 농가들에게 농업기술센터에서 운영하는 꽃가루은행을 통해 미리 꽃가루를 충분히 확보해 인공수분 등 결실이 잘 이뤄지도록 준비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설명하고 작업은 이슬이 걷힌 10시 이후부터 오후 3시 사이가 적합하고, 날이 건조하면 암술 수명이 짧아지므로 제때 2~3회 해주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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