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사회/문화

행복마을을 향한 동행 만물 트럭 나눔!

김상구 기자 입력 2025.08.22 10:56 수정 2025.08.22 10:59

삶의 재건을 돕는 따뜻한 손길... 지역 사회의 새로운 활력소


[고향신문=김상구기자] 지난 3월 25일, 의성에서 시작된 산불이 영덕군 지품면 수암리 마을을 덮쳤다. 삶의 터전을 잃은 주민들의 아픔이 깊었지만, 절망 속에서 희망의 불씨를 피운 작은 교회의 이야기가 잔잔한 감동을 주었다. 바로 수암교회 차광명 목사와 성도들의 '행복마을 만들기' 프로젝트다.
 

산불 이후, 수암교회는 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지난 5월 23일에는 전소 피해를 본 13가구에 총 5천만 원 상당의 농기계 13대를 지원하며 농촌 주민들의 삶의 재건을 도왔다. 임시 주택 입주 날에는 축하 파티와 무료 바자회를 열어 주민들이 서로 화합하고 새로운 시작을 응원하는 자리를 마련해 주었다.
 

지역주민 B씨는 반찬 나눔, 생필품 지원은 물론, 마을 주민의 건강을 위한 의료 지원, 미용 및 마사지 서비스, 그리고 휴식을 위한 평상 설치까지 세심한 손길이 이어지고 특히, 3백만 원 상당의 다이소 물품을 실은 '만물 트럭'은 주민들이 필요한 물건을 자유롭게 가져갈 수 있도록 해 큰 호응을 얻었다'고 말했다.
 

수암교회의 노력은 단순한 복구 지원을 넘어, 지역 사회의 새로운 활력소가 되고 있다. 피해 주민들을 위한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은 이웃 간의 벽을 허물고 공동체 의식을 강화하는 촉매제 역할을 하고 있다. 고령 인구가 많은 농촌 마을에서 교회가 중심이 되어 다양한 교류와 소통의 장을 마련한 것은 주민들의 정서적 안정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수암교회 차광명 목사의 이러한 노력은 영덕 지역을 넘어 전국의 교회와 지역 사회에 귀감이 되고 주민들의 실제적인 필요를 채우는 진심 어린 섬김은 진정한 이웃 사랑의 의미를 통해 작은 농어촌 교회가 보여준 기적 같은 동행은, 물질적 지원을 넘어 마음의 상처를 보듬고 공동체를 회복시키는 행복마을로 다시 태어날 수암리 마을의 앞날을 기대한다.



저작권자 고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