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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영덕중학교 11회(통상 26회) 팔순 기념 동창회

고향신문 기자 입력 2025.08.22 10:51 수정 2025.08.22 10:54


지난 8월 18일 영덕중학교 11회(통상 26회) 졸업생들이 졸업 후 63년 만에 팔순을 기념하는 동창회 모임을 모교 다목적실에서 老 동창들이 모였다.
 

1962년 2월 7일 교문을 나온 지 63년이 지나면서 애 띤 얼굴에는 주름이 개울을 만들고 머리는 백발이 된 노장(老壯) 26명이 팔십 년 인고의 세월을 겪으면서 그리운 친구가 보고파 팔십의 능선에서 모교를 방문했다. 모교 교장 (손동주) 선생님의 극진하신 환영으로 전국에서 또는 외국에서까지 단숨에 달려왔다. 이번 동창회는 올해 팔순의 고비를 맞으면서 "친구야 얼굴 한번 보자, 반갑구나, 그간 어떻게 살아는냐" 하면서 그간의 정담을 나눈 수구지심의 자라가 되었다 .
 

졸업 당시 약 170여 명으로 仁, 義 남자 2반 120명, 여자 禮 1반 52명으로 남자들은 50%가 소천을 한 상태에서 남아있는 동창들 마저 노환으로 거동이 불편하거나 출입이 잘 되지 못해 참석할 수 없고 가능한 35명 정도의 친구 중 26명이 母校에 모였다. 이번 동창회는 어느 때보다 팔순을 기념하는 동창회로 모교에서 여러 가지로 배려해 주심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는 회장( 김광식)의 말씀이다. 모임 시간이 11시인데 서울에서 오는 10여 명의 친구들은 교통 관계로 1시간 정도 늦다는 전달을 받고 11시 30분까지 모인 17명의 회원으로 간단한 의식행사를 시작했다.
 

국민의례에 이어 회장(김광식) 인사, 그리고 모교 교장(손동주)선생님의 환영사와 모교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특히 작년 42회 청룡기 전국 고교 축구대회에서 우승했다는 교장선생님의 말씀에 모두 기립 박수로 축하와 격려를 하였다. 그리고 현장에서 축구부 격려금(500,000원)을 전달하고 크게 기뻐했다,
 

인고(忍苦)의 60여 년의 세월에 그간 변화된 모습, 지난 학창 시절의 추억을 되새김질하면서 그리움의 눈시울을 붉히기도 하였다, 이어서 영덕교육의 산 역사인 김동수 동문의 모교 역사와 현재 사용하고 있는 '통합 기수'에 대한 설명에 이어 본 동창회에서 세워둔 '사랑의 집' 기념비(記念碑)에 대한 그간의 일화를 이야기했다. 모두 이 비(碑)를 지킨 친구의 노고와 마무리를 한 준비위위원들의 노고에 감격의 박수를 보냈다.
 

이어서 김재한 동문의 축시 낭송으로 모두 손에 손을 잡고 교가를 힘차고 우렁차게 부르면서 63년 전 그 시절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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