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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경북자망협회 회원이 어가에서 투망할 그물을 손질하는 모습 |
“지역의 후손들에게 대대로 먹거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현재를 사는 우리가 자원을 보호하며 조업할 수 있어야 합니다. 당장 눈앞의 이익을 보자고 마구잡이로 포획하거나 불법 포획을 하면 몇 년 안 가 지역의 명품인 영덕대게가 고갈되고 말겁니다.”
영덕대게를 포획하면서 생활을 영위하는 대게잡이 어선들이 자정능력을 통한 자원보호에 나서면서 화재가 되고 있다.
경북 연안자망협의회(회장 김해성)는 “정부에서 규정한 그물코보다 적게는 15mm에서 크게는 30mm까지 넓게 제작해 조업에 나서고 있다. 이에 더해 정부가 지정한 조업 기간도 현행 보다 한 달을 단축하는 결의를 했다.
그물코 넓이를 현재보다 넓게 제작 하는 것은 현재의 그물 코로는 치어(9cm미만)들이 걸리는 비율이 높게 포획되기 때문인데 이로 인해 조업 후 입항하여 크기를 재는 시간은 물론 골라낸 치어를 방류하기 위해 들이는 시간적 비용도 더 크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치어는 물론 암컷대게(일명 빵게) 포획율도 그물코 크기에 따라 포획 수가 늘어나면서 자원 고갈의 큰 원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이에 경북 자망협회 회원들부터 시범적으로 실시를 하면서 여타 대게 잡이 어선들도 동참을 촉구할 예정이다.
여기에 더해 이들 단체는 10여 년 전부터 대게 자원고갈의 한 원인으로 지목되는 불법 포획에 대해 민간 감시선을 이용한 지속적인 단속을 펼치면서 대게 포획 개체 수가 점차 늘어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에 반해 대게 자원 감소의 큰 원인으로 작용하는 저인망이나 통발들의 조업 기간 및 조업 구역이 문제로 작용하는 만큼 이들과 행정의 원만한 협상을 통한 질서 확립이 반드시 필요해 보인다.
그렇지만 눈앞의 이익을 좇기보다 지역의 소중한 자원을 길러 꾸준히 잡다보면 수 천 년을 이어질 것이라는 이들의 바람이 소중해 보이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