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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지역 자연산 미역 최악의 흉작

박승배 기자 입력 2023.03.26 06:15 수정 2023.03.26 16:23

한창 채취해야하는 시기 아예 없어 조업 시작도 못해
가뭄으로 인한 육지에서 유입되는 영양 공급 없어

↑↑ 사진은 지역에서 채취한 자연산 미역을 건조에 한창인 해안가 마을 모습. 올해는 자연산 미역의 작황이 부진하여 이런 모습을 보기가 어려울 전망이다.H


해마다 이맘때쯤이면 지역의 해안가 마을마다 자연산 미역 채취로 분주해 지는 시기다.

 

자연산 미역은 자연이 선물하는 해안마을의 귀한 자원으로 가정마다 짭짤한 수익원이 되었다.

 

하지만 올해는 자연산 미역이 사라지면서 해안가 마을 주민들을 당혹케 하고 있다.

 

올해 자연산 미역이 사라진 이유는 정확하진 않지만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가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경상북도 어업기술원 북부지원 (지원장 최진석)에 따르면 “현재 동해안 자연산 미역을 비롯한 해조류가 크게 감소한 원인으로는 긴 겨울 가뭄에 따른 육지의 영양분이 바다로 유입되지 못한 것이 한 원인으로 꼽힌다.”고 설명 했다.

 

최진석 지원장은 “이런 현상은 부영양화로 나타나면서 미생물 생성이 안 되었고 또 기후 변화에 따른 기온의 상승이 바다 수온의 상승으로 이어졌고 해조류 포자들이 바위에 부착하지 못하는 지면서 나타난 현상이 아니었겠느냐”고 진단했다.

 

이런 사정으로 자연산 해조류를 당분간 못 볼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후쿠시마 원전수 오염이 현실화 될 예정이어서 현실을 사는 우리에게 시사 하는바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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