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 출신으로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유일한 야당 구청장인 조은희(59) 서초구청장이 1일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화했다.
국민의힘 소속인 조 구청장은 이날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 정양석 사무총장을 만나 '출마 신고'를 했다며 면담 내용을 페이스북에 공개했다.
조 구청장은 김 위원장으로부터 "문재인 정부를 비판할 것도 없이 시민의 마음을 우리 편으로 만들어야 한다. 시민에게 문제 해결의 청사진을 보여라"라는 당부를 받았다고 전했다.
조 구청장은 당내 경선 과정에서 여성 가산점을 요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천만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서울시장 자리는 여성, 남성이 중요한 게 아니라 실력으로 승부해야 한다."며 "이번 서울시장 선거에 여성가산점은 필요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청송군 안덕면 출신인 조 구청장은 경북여고와 이화여대 영문과, 서울대 대학원을 졸업하고 1988년부터 1995년까지 영남일보 기자, 1995년부터 1998년까지 경향신문 기자로 일했었다.
1998∼1999년에 대통령 행사기획비서관과 문화관광비서관(2급)으로 활약했으며, 2002년부터 2006년까지는 주간 여성신문 '우먼타임스' 편집국장을 지냈다.
2006년 이후에는 한양대 행정자치대학원 겸임교수, 연구공간 여성과 정책 대표, 양성평등실현연합 공동대표를 역임했으며, 2007년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전문위원을 지냈다.
2008~2010년까지 서울시 여성가족정책관(1급)을 지냈으며, 2010~2011까지 여성 최초 서울시 정무부시장에 이어 민선 6·7기 제8·9대 서초구청장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