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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軍, 어려움 당한 지역과 함께…

박시찬 기자 입력 2025.04.18 10:12 수정 2025.04.18 10:15

영덕 산불 피해 현장에 온정 50사단 간부들, 자발적 기부
군인정신으로 뭉친 50사단 간부들, 산불 이재민에 사랑 전해


[고향신문=박시찬기자] 경북 북부지역에서 발생한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현장 지원에 나서고 있는 육군 제50보병사단 간부들이 이재민들을 위해 자발적으로 기부금을 모아 전달한 사실이 알려지며 지역 사회에 따뜻한 감동을 주고 있다.
 

50사단에 따르면, 16 해안 감시 기동대대 소속 백승빈 소령을 비롯해 대위 오정우, 대위 신재훈, 상사 차상훈 등 정작과 간부들은 산불 피해 현장에서 복구 작업을 지원하던 중, 갑작스러운 재난으로 삶의 터전을 잃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재민들의 안타까운 사정을 접하게 됐다. 이에 간부들은 자발적으로 십시일반 정성을 모아 총 220만 원의 기부금을 마련했으며, 이를 (재)영덕복지재단과 영덕 산불 긴급 모금처에 기탁했다. 전달된 기부금은 피해 이재민들을 위한 긴급 구호 및 생계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대대 정작 과장인 백승빈 소령은 "우리 부대가 주둔하고 있는 영덕지역 역시 이번 산불로 큰 피해를 입었고, 현장에서 직접 피해 상황을 마주하니 마음이 무척 아팠다"며 "간부들이 정성을 모은 이 작은 정성이 지역 주민들이 아픔을 이겨내고 다시 일어서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편, 50사단은 의성, 안동, 청송, 영양, 영덕 등 산불 피해 지역에 병력을 투입, 잔불 진화 작전과 피해 복구, 대민 지원, 군 의료지원, 구호소 봉사활동 등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특히 구호소와 대피소를 방문하여 이재민들의 건강 상태를 점검하고, 생필품 지원과 복구 활동에 적극 참여하는 등 피해 지역 주민들의 조속한 일상 복귀를 돕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단 관계자는 "군의 역할은 국가안보뿐만 아니라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사회의 어려움에 발 벗고 나서며 국민의 군대다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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