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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사단에 따르면, 16 해안 감시 기동대대 소속 백승빈 소령을 비롯해 대위 오정우, 대위 신재훈, 상사 차상훈 등 정작과 간부들은 산불 피해 현장에서 복구 작업을 지원하던 중, 갑작스러운 재난으로 삶의 터전을 잃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재민들의 안타까운 사정을 접하게 됐다. 이에 간부들은 자발적으로 십시일반 정성을 모아 총 220만 원의 기부금을 마련했으며, 이를 (재)영덕복지재단과 영덕 산불 긴급 모금처에 기탁했다. 전달된 기부금은 피해 이재민들을 위한 긴급 구호 및 생계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대대 정작 과장인 백승빈 소령은 "우리 부대가 주둔하고 있는 영덕지역 역시 이번 산불로 큰 피해를 입었고, 현장에서 직접 피해 상황을 마주하니 마음이 무척 아팠다"며 "간부들이 정성을 모은 이 작은 정성이 지역 주민들이 아픔을 이겨내고 다시 일어서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편, 50사단은 의성, 안동, 청송, 영양, 영덕 등 산불 피해 지역에 병력을 투입, 잔불 진화 작전과 피해 복구, 대민 지원, 군 의료지원, 구호소 봉사활동 등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특히 구호소와 대피소를 방문하여 이재민들의 건강 상태를 점검하고, 생필품 지원과 복구 활동에 적극 참여하는 등 피해 지역 주민들의 조속한 일상 복귀를 돕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단 관계자는 "군의 역할은 국가안보뿐만 아니라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사회의 어려움에 발 벗고 나서며 국민의 군대다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