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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단독주택 화재, 가옥·가재도구 등 피해

박시찬 기자 입력 2025.08.14 09:13 수정 2025.08.14 09:15

영덕 창수면 90대 거주 단독주택 화재, 전기 스파크 원인
콘센트 접촉 불량 화재…영덕군 노후 전기시설 관리 당부


[고향신문=박시찬기자] 영덕군 창수면의 한 단독주택에서 지난 10일 오후 콘센트 접촉 불량으로 인한 화재가 발생해 주택 일부와 가재도구가 불에 타는 피해가 발생했다.
 

영덕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50분경, 90세의 김모 씨가 집 안 세탁실에서 '타다닥' 하는 소리를 듣고 확인하던 중 벽면 콘센트에서 불꽃과 스파크가 튀는 것을 발견했다. 김 씨는 급히 물을 뿌려 화재를 진압하려 했으나 불길이 빠르게 주변으로 확산돼 대피했다.
 

신고를 접수한 영덕소방서는 즉시 현장에 출동해 오후 6시 27분경 도착했다.
 

소방대원들은 지붕을 개방하며 신속히 화재 진압에 나섰으며, 오후 6시 54분경 초진에 성공하고 오후 7시 11분 완전 진화를 마쳤다. 이번 화재 진압에는 소방 인원 23명과 소방펌프차 등 차량 8대가 동원돼 약 1시간 20분가량 진화 작업이 이어졌다.
 

영덕소방서는 현장 조사 결과, 세탁기 벽면 콘센트의 접촉 불량으로 인해 스파크가 발생했으며, 이 불꽃이 인근 가연성 물질에 옮겨붙으면서 화재가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주택 약 29㎡가 소실되고 세탁기와 각종 가재도구가 불에 타는 등 재산 피해가 약 954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소방서 관계자는 "오래된 전기기기나 콘센트는 접촉 불량 등으로 인해 화재 위험이 매우 크다"며 "정기적인 전기 시설 점검과 안전 사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초기 화재 진압 시에는 무리한 진입보다 신속한 대피와 119 신고가 안전을 위한 최선의 조치임을 기억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사고는 고령의 거주자가 있었던 만큼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점은 다행이지만, 노후 전기 시설의 관리와 화재 예방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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