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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영덕을 위한 전국적 연대… 기업‧단체‧개인 기부 물결

박시찬 기자 입력 2025.05.20 11:12 수정 2025.05.20 15:47

초등 저학년 이재민에 학습용 컴퓨터 지원도 이어져
불탄 터전 위에 피어난 온정… 영덕 향한 기부 행렬

↑↑ 영월소방서 의용소방대연합회

↑↑ ㈜대우루컴즈 윤춘기 대표

[고향신문=박시찬기자] 영덕군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전국적인 온정의 손길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전국 각지의 기관, 단체, 기업, 개인들이 보내온 성금과 구호 물품은 삶의 터전을 잃은 피해 주민들에게 깊은 위로와 희망을 전달하고 있다.


영덕군에 따르면, 지난 14일부터 19일까지 약 일주일간 국내 여러 기관 및 기업, 지역 사회 구성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피해 복구를 위한 정성 어린 기부를 이어갔다.


↑↑ 영덕군이장연합회

↑↑ 영덕전기공사협회

먼저, 한국환경공단은 성금 3,000만 원과 함께 생활 필수품인 수저세트 1,000개를 전달하며 실질적인 도움의 손길을 보탰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상임위원이자 ㈜나인엔 대표인 이상옥 씨 역시 3,000만 원의 성금을 쾌척하며 피해 주민들과의 연대 의지를 나타냈다.

이와 함께 ㈜대승엔지니어링 채윤석 대표가 2,000만 원, 국제라이온스클럽 세종충남지구가 1,500만 원을 기부했고, (사)대한노인회 경상북도연합회는 1,300만 원 상당의 백미 310포를 영덕군에 전달했다. 이는 피해 지역의 생필품 수급 안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 (사)대한노인회 경상북도연합회

↑↑ ㈜나인엔 이상옥 대표

영덕전기공사협회, 휴먼씨엔디 박은종 대표, 글로비즈로지스틱스㈜, 영월소방서 의용소방대연합회도 각각 1,000만 원씩 성금을 전달하며 군민들의 아픔을 함께 나눴다. 또한 ㈜대우루컴즈 윤춘기 대표는 교육과 행정 복구에 힘이 될 수 있도록 1,000만 원 상당의 컴퓨터 10세트를 기탁해 정보기기 지원에도 발벗고 나섰다.

기부 행렬은 이뿐만이 아니다. 한국가스전문검사기관협회는 700만 원, 영덕군이장연합회와 대구·경북 작물보호제판매업 협동조합은 각각 500만 원을 전달했다. 예주OB 축구클럽, 재경 영덕중·고 69기 오십천회, 민주평통 경제과학분과위원회, (사)대한여성건축사회, 평택 재평 영남향우회는 각 300만 원씩 성금을 보태며 지역 간 연대의 온기를 전했다.


↑↑ ㈜대승엔지니어링 채윤석 대표
↑↑ 국제라이온스클럽 세종충남지구

특히 장수황씨 황의정승 21대손 황인선 씨 외 42명이 함께 모은 262만 원은 전통 가문의 참여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영덕군 태권도협회와 재포창수면향우회는 각각 200만 원을, (사)아이코리아 영덕군회장 엄선화 씨와 영덕통기타동호회는 각각 100만 원을 기부하며 지역사회와 유대감을 드러냈다.

이번 산불로 인해 다수의 주민들이 삶의 기반을 잃고 불안한 일상을 보내고 있는 가운데, 각계각층에서 보내온 기부와 물자는 단순한 금전적 지원을 넘어, 희망을 되찾고 공동체의 연대를 확인할 수 있는 소중한 계기가 되고 있다.



↑↑ 한국환경공단

↑↑ 휴먼씨엔디 박은종 대표

김광열 영덕군수는 “큰 위기를 겪은 우리 군에 이렇게 많은 따뜻한 마음이 모이고 있다는 사실에 깊은 감동을 느낀다”며, “보내주신 성금과 물품 하나하나에 담긴 진심을 반드시 기억하고, 피해 주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갖고 끝까지 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성금 기부는 영덕복지재단(☎054-734-5674)을 통해 일반기부로 참여할 수 있으며,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한 지정기부도 가능하다. 기부는 ‘고향사랑e음’(ilovegohyang.go.kr) 및 ‘위기브’(wegive.co.kr) 플랫폼을 통해 비대면으로 간편하게 진행할 수 있어, 전국 각지에서 지속적인 참여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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