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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전국 각지에서 모인 피서객들로 붐빈 이곳은 공식 폐장 이후인 주말 늦은 시간에도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방문객들은 동해 바다를 조망하며 여유로운 휴식을 만끽하고 있었다.
이처럼 오보해수욕장이 지속적인 인기를 누리는 배경에는 해수욕장을 관리하는 김순용 씨의 헌신과 소통이 자리 잡고 있다.
현장을 찾은 취재진은 어린 자매가 김 씨에게 다가가 직접 구운 바비큐 한 접시를 건네며 스스럼없이 장난을 치는 광경을 포착했다. 낯선 관리자와 피서객의 관계를 넘어 이웃처럼 다정한 유대감이 형성되어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오보해수욕장의 차별화된 경쟁력은 화려한 시설이나 풍경을 넘어선 정겨운 분위기에 있다.
김 씨는 그동안 꾸준한 홍보 활동을 펼치는 동시에, 투박하지만 푸근한 이웃집 아저씨 같은 매력으로 방문객들을 살갑게 맞이해 왔다. 김씨와 아이들 사이에는 낯선 사람에게서 느껴지는 거리감이 없었다. 한 번 찾은 이들이 편안함을 느끼고 돌아간 뒤 가족과 지인에게 입소문을 내면서 자연스러운 재방문으로 이어진 것이다.
김순용 씨는 "언제든 오보해수욕장을 찾는 모든 분이 행복하고 즐거운 추억을 가득 만들었으면 좋겠다"며 "일상에서 지친 마음을 넓은 동해에 모두 풀어놓고 돌아가셨으면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