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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장기간 멈춘 죽변스카이레일…정상화 해법은 어디에

박문희 기자 입력 2026.09.07 11:18 수정 2026.09.07 11:20

법적 소송 이후 운행 중단 장기화…시설 부식·안전관리 우려 커져
황이주 군수, 선거 당시 “정치적으로 해결” 강조…취임 후 구체적 해법은 아직
운영 지속 여부·사전 안전점검 등 향후 계획에 주민 관심


법적 소송으로 운행이 중단된 죽변스카이레일이 장기간 멈춰 서면서 시설 관리와 향후 운영 방안을 둘러싼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선거 과정에서 문제 해결 의지를 밝혔던 황이주 울진군수가 취임한 뒤에도 뚜렷한 정상화 방안이 나오지 않으면서 울진군의 대응을 묻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죽변스카이레일은 법적 분쟁으로 운행이 중단된 이후 상당 기간 정상 운영을 하지 못하고 있다. 운행 중단 기간이 길어지면서 일부 시설에서는 부식이 진행되고 있는 모습도 확인되고 있다.

장기간 사용하지 않은 시설인 만큼 향후 운영을 재개하려면 시설 전반에 대한 면밀한 점검과 안전성 확보가 선행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야간 시간대 시설 주변 관리 문제와 장기 방치에 따른 안전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황이주 군수는 지난 지방선거 과정에서 죽변스카이레일 문제를 정치적으로 풀어나가겠다는 취지의 입장을 여러 차례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죽변 지역 선거운동 과정에서도 스카이레일 정상 운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황 군수 취임 이후 두 달여가 지난 현재까지 운영 정상화를 위한 구체적인 협의 내용이나 향후 일정은 공개적으로 확인되지 않고 있다.

본지가 스카이레일 운영사 측과 접촉한 결과, 운영사 대표는 황 군수 취임 이후 군수 측으로부터 별도의 연락을 받은 적이 없다는 취지의 입장을 전했다.

선거 당시 정치적 해결을 강조했던 만큼 이제는 울진군이 죽변스카이레일을 어떤 방향으로 처리할 것인지 구체적인 입장을 내놓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핵심은 운영 지속 여부다. 울진군이 스카이레일을 다시 운영할 계획이라면 법적 문제 해결과 별개로 운영사와 협의해 시설 상태를 사전에 점검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장기간 운행이 중단된 시설의 부식 정도와 전기·기계 설비, 궤도 등 안전 관련 시설에 대한 점검 방안도 마련해야 한다.

반대로 정상 운영이 어렵다고 판단한다면 향후 시설을 어떻게 활용하거나 정리할 것인지에 대한 계획을 주민들에게 설명할 필요가 있다.

본지는 황 군수 취임 이후 죽변스카이레일을 비롯한 주요 현안에 대한 입장을 듣기 위해 인터뷰를 요청해 왔지만 현재까지 인터뷰는 성사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스카이레일의 정상화 방안과 향후 운영 방향에 대한 황 군수의 구체적인 입장도 확인하지 못한 상태다.

죽변스카이레일 문제는 더 이상 운영사와 울진군 사이의 법적 분쟁에만 머물 사안이 아니다. 운행 중단이 길어질수록 시설 노후화와 유지관리 부담은 커질 수밖에 없다.

울진군이 정상 운영을 추진할 것인지, 다른 활용 방안을 찾을 것인지 방향을 정해야 할 시점이다. 무엇보다 운영 재개 가능성이 남아 있다면 시설 훼손이 더 진행되기 전에 운영사와 협의해 안전점검과 관리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

선거 당시 제시했던 ‘정치적 해결’이 실제 행정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죽변스카이레일의 향방에 지역사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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