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사회/문화

청송 거대마을, 산불 아픔 딛고 ‘희망의 불빛’ 밝혔다

김효진 기자/ 기자 입력 2026.09.02 12:16 수정 2026.09.02 12:17

농협중·청송농협, ‘희망농촌정비사업’ 선정
마을 진입로·주요 지점에 가로등 60기 설치

↑↑ 대형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청송읍 거대마을에 60기의 가로등이 설치되며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 해결됐다./사진=청송농협 제공

대형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청송읍 거대마을에 60기의 가로등이 설치되며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 해결됐다.

청송읍 거대마을은 청송농협과 농협중앙회가 추진한 ‘희망농촌정비사업’에 최종 선정돼 총 1천250만 원을 투입, 마을 진입로와 주요 지점에 가로등 60기를 설치했다. 사업비는 농협중앙회 지원금 1천만 원과 마을 자부담 250만 원으로 마련됐다.

거대마을은 2025년 의성 산불 당시 84가구 가운데 30가구가 전소되는 등 큰 피해를 입었다. 특히 주민 평균 연령이 80세에 가까운 고령 마을로, 피해 복구와 일상 회복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더욱이 마을 진입로 약 2㎞ 구간에는 가로등이 없어 야간 보행에 불편이 컸으며, 고령 주민들의 안전사고와 농작물 도난 등에 대한 우려도 지속돼 왔다.

이번 가로등 설치로 야간 통행 환경이 크게 개선되면서 주민 안전 확보는 물론 범죄 예방과 생활 편의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산불 피해를 딛고 일상을 회복해가는 주민들에게는 단순한 시설 설치를 넘어 ‘희망의 불빛’이라는 의미도 더해졌다.

유태근 거대마을 이장은 “산불 피해로 상처받은 주민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어두운 밤길을 밝혀주는 따뜻한 지원”이라며 “이번 사업을 계기로 주민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큰 용기를 얻었다”고 말했다.

김종두 청송농협 조합장은 “산불의 상처가 채 가시지 않은 거대마을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사업을 추진할 수 있어 다행”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농업인들이 안전하고 편안한 환경에서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정위용 농협중앙회 청송군지부장도 “희망농촌정비사업이 농업인들의 안전과 직결되는 현장에 뜻깊게 활용돼 기쁘다”며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만큼 가로등 설치를 통해 더욱 안전하고 밝아진 마을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고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