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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카트 표를 구하지 못한 일부 관광객은 탑승장까지 걸어서 이동했다. 무료로 모노레일을 이용할 수 있다는 기대에 운동 삼아 탑승장으로 향하는 방문객도 심심찮게 눈에 띄었다.
개장 초기의 일시적인 효과로 볼 수도 있다. 그러나 직접 걸어 오른 관어대에서 만나는 풍경은 관광객을 다시 불러들일 만한 매력을 갖추고 있었다.
땀을 흘리며 정상에 오르면 탁 트인 전망이 펼쳐진다. 산 위를 지나는 시원한 바람은 오르는 동안 흘린 땀을 식혀준다. 힘들게 걸어온 수고를 잠시 잊게 할 만큼 시원하고 상쾌한 풍경이 방문객을 맞는다.
무더위가 한풀 꺾인 주말이었지만 산길을 걷는 동안 수건이 젖을 만큼 땀이 흘렀다. 현장에서 관광객을 안내하는 직원들의 얼굴에도 땀방울이 맺혀 있었다.
안내원들은 방문객의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어주며 추억을 남기는 데 힘을 보탰다. 관광객의 질문에 답하고 이동을 돕는 등 현장을 지키는 직원들의 분주한 모습도 이어졌다. 다만 개장 초기 관광지인 만큼 현장 운영을 세심하게 살펴볼 필요성도 있어 보였다.
본 기자가 오후 3시까지 현장에 머무는 동안 관광객 안내를 맡은 현장 근무자들의 움직임은 계속됐지만, 관광 관련 부서 직원들의 현장 점검 모습은 확인하기 어려웠다. 주말은 관광객이 가장 많이 몰리는 시간대다. 개장한 지 얼마 되지 않은 관광지라면 실제 이용객이 겪는 불편과 필요한 시설을 파악하기에도 좋은 시점이다.
현장에서 관광객의 이동 동선과 대기 상황을 살피면 개선해야 할 부분도 보다 구체적으로 드러날 수 있다. 도보 방문객을 위한 세심한 배려도 검토할 만하다. 무더운 날 걸어서 정상까지 오르는 관광객에게 작은 생수를 제공하거나 중간에 잠시 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 방안이다.
걷는 길 곳곳에 전망을 활용한 포토존을 조성하는 것도 방법이다. 정상에 하나둘 생겨난 돌탑을 활용해 방문객이 소원을 적어 걸어둘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방안도 관광객에게 또 하나의 추억을 줄 수 있다.
관광지는 첫인상이 중요하다. 빼어난 풍경과 새로운 이동수단이 관광객을 불러들이는 힘이라면, 다시 찾게 만드는 힘은 이용객의 입장에서 불편을 찾아내고 작은 부분까지 개선하려는 세심함에서 나온다. 상대산 관어대가 개장 초기의 관심을 지속적인 관광 수요로 이어가기 위해서는 현장을 찾은 관광객의 눈높이에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꾸준히 살피는 노력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