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사회/문화

영양군, 농업근로자 기숙사 운영 확대

고향신문 기자 입력 2026.08.12 12:22 수정 2026.08.12 12:24

라오스 이어 필리핀 근로자 20명 입소

↑↑ 영양군이 11일, 필리핀 계절근로자 20명이 농업근로자 기숙사에 추가로 입소하면서 공공형 계절근로사업을 확대 운영한다고 밝혔다./사진=영양군 제공

영양군이 본격적인 고추 수확철을 앞두고 외국인 계절근로자 운영을 확대하며 농번기 인력난 해소에 나섰다.

영양군은 11일 필리핀 계절근로자 20명이 농업근로자 기숙사에 추가로 입소하면서 공공형 계절근로사업을 확대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입소한 필리핀 근로자들은 지난 4월 영양군과 필리핀 팡가시난주 비날로난시가 체결한 업무협약(MOU)을 통해 입국한 공공형 계절근로자들이다. 이번 입소는 양 지자체 간 농업 분야 협력의 첫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영양군은 앞서 지난 6월 라오스 계절근로자 20명을 농업근로자 기숙사에 입소시키며 올해 공공형 계절근로사업을 시작했다. 이번 필리핀 근로자 20명이 추가되면서 현재 총 40명의 공공형 계절근로자가 기숙사에서 생활하며 지역 농가의 농작업을 지원하게 됐다.

공공형 계절근로사업은 외국인 근로자를 특정 농가에 장기간 배정하는 방식과 달리, 근로자를 공공기관이나 농협 등이 공동으로 관리하면서 인력이 필요한 농가에 일일 단위로 배치하는 방식이다. 농번기 일손 부족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영양군 농업근로자 기숙사는 입암면 신구3길 31 일원에 지상 3층, 18호실 규모로 조성됐으며 최대 65명을 수용할 수 있다. 냉·난방시설을 비롯해 공용주방, 샤워실, 세탁실, 다목적실 등 편의시설을 갖춰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안정적인 주거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입소 근로자들은 입국 당일 마약검사를 비롯해 통장 개설과 상해보험 가입을 마쳤으며, 법무부 조기교육프로그램도 이수했다. 또한 최근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온열질환 예방수칙과 응급상황 발생 시 대처요령 등 안전교육도 받아 농작업 현장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했다.

영양군은 지난해 남영양농협에 기숙사 운영을 위탁해 라오스 계절근로자 30명을 대상으로 공공형 계절근로사업을 시범 운영했다. 당시 농번기 인력난 완화와 외국인 근로자의 주거 안정에 기여하면서 농가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영양군은 지난해 시범사업의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사업 규모를 확대하고 라오스에 이어 필리핀까지 인력 공급 국가를 다변화했다. 이를 통해 특정 국가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동시에 농번기 농가가 필요한 시기에 인력을 공급받을 수 있는 안정적인 인력지원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박명술 남영양농협 조합장은 “지난해 시범 운영을 통해 공공형 계절근로사업의 효과를 확인한 만큼 올해는 라오스에 이어 필리핀 근로자까지 안정적으로 관리해 농가들이 필요한 시기에 인력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필리핀 비날로난시와의 업무협약이 첫 결실을 맺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해외 협력 지자체와의 신뢰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농업인력 공급체계를 구축하고 농업인들이 안심하고 영농에 전념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국제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영양군은 앞으로도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안정적인 정착과 근로환경 개선을 지원하는 한편, 해외 지방자치단체와의 교류를 확대해 농촌지역의 만성적인 일손 부족 문제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저작권자 고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