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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

김도엽 울진군의원 “청년특별기금 조성해 인구감소 대응해야”

박문희 기자 입력 2026.08.04 11:49 수정 2026.08.04 11:51

청년주택·신혼부부 주거지원·지역자원 연계 창업정책 제안공모사업 의존 벗어나 ‘울진형 청년정책’ 수립 촉구


김도엽 울진군의원이 청년 유출과 인구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울진형 청년주택과 창업 지원사업을 확대하고 청년특별기금을 조성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의원은 울진군의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청년이 떠나는 지역에는 미래가 없다”며 “울진군이 지역 현실에 맞는 중장기 청년정책을 직접 설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울진군 인구가 약 4만5000명인 가운데 고령층 비중이 높고 청년과 아동 인구가 지속해서 줄고 있다고 진단했다. 인구감소를 넘어 지역의 지속 가능성까지 위협받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했다.

청년들이 울진을 떠나는 주요 원인으로는 일자리와 문화시설 부족, 높은 주거비를 꼽았다. 원자력발전소와 관광산업의 영향으로 일부 지역의 임대료와 월세가 대도시와 큰 차이가 없다는 청년들의 목소리도 전했다.

특히 울진읍을 제외한 9개 읍·면에서 성장한 청년들이 일자리와 생활 기반을 찾아 울진읍으로 이동하려 해도 주거비 부담 때문에 포항과 대구, 수도권으로 떠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한 번 떠난 청년은 다시 돌아오기 쉽지 않다”며 “주거비 부담을 낮추는 것이 청년 정착정책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울진군 청년정책이 국비와 도비 공모사업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공모사업의 필요성은 인정하면서도 울진의 현실을 가장 잘 아는 지방정부가 자체 사업을 설계하고 책임져야 한다는 주장이다.

김 의원은 첫 번째 대안으로 울진형 청년주택 사업을 제안했다. 청년들이 적은 부담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공공임대주택 공급을 늘리고 청년 맞춤형 주거지원 정책을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신혼부부 주거지원사업 강화도 요구했다. 안정적인 주거 기반이 마련돼야 젊은 세대가 결혼과 출산을 결정하고 울진에서 장기적인 미래를 설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지역자원을 활용한 울진형 청년창업 지원사업도 제안했다. 수산업과 관광, 농업, 산림 등 울진의 자원을 청년 창업과 연계하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청년정책을 안정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재원으로 ‘울진형 청년특별기금’ 조성을 제시했다.

청년주택과 신혼부부 지원, 창업, 생활 안정, 인재 육성 등을 단기 공모사업에 의존하지 않고 중장기적으로 추진하려면 자체 재원이 필요하다는 이유다.

그는 “청년특별기금은 단순한 예산이 아니라 울진의 미래를 위한 투자”라며 “청년에게 투자하는 것은 비용이 아니라 지역의 생존전략”이라고 말했다.

청년정책이 일시적인 행사나 단기 지원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는 점도 강조했다. 역대 울진군의원들이 5분 자유발언과 군정질문을 통해 청년정책의 문제점과 대안을 제시했지만 일부 정책은 제대로 이행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집행부에 2027년도 예산안에 울진군 실정에 맞는 청년정책 사업비를 반영하고 청년특별기금 조성을 위한 조례 제정을 적극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 의원은 “청년을 위한 오늘의 투자가 울진의 50년, 100년을 바꾸는 선택이 될 것”이라며 “청년이 찾아오고 아이를 낳아 키우며 도전하고 정착할 수 있는 지역으로 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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